‘좋아요’에 뇌 반응하는 이유? SNS 지독한 ‘중독 설계’ 있다

2025-07-14

요즘 아이들에게 소셜미디어(SNS)는 일종의 놀이터입니다. 2022년 한국언론진흥재단의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95% 이상이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52.3%)와 페이스북 메신저(30.0%) 사용 비율도 높았어요. 아이들은 그 안에서 자신을 표현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또래문화를 향유합니다.

문제는 SNS가 청소년 정신건강을 크게 해친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영국·프랑스 등에서는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사용 금지 법안을 추진하고 있죠. SNS 사용은 자아정체성을 확립하는 청소년기 정신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헬로 페어런츠(hello! Parents)가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와 함께하는 ‘중독 세대를 위한 처방전’ 칼럼 5회에서는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희연 교수가 SNS에 중독되는 이유와 해결 방안을 알려드립니다.

📱SNS, 왜 손에서 놓질 못할까?

초등학교 5학년 예린이는 요즘 온종일 틱톡을 들여다봅니다. 댄스학원에서 배운 춤 연습 영상을 올렸다가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점점 더 빠져들었죠. 방과 후에는 매일 춤 영상을 찍어 올리고, 댓글을 확인하느라 밤잠까지 설치는 날이 많습니다. 팔로어 수가 늘면서 외모에도 더 신경쓰게 됐어요. 매일 거울 앞에 서서 “난 왜 이렇게 못생겼냐”고 푸념하고, 다이어트를 위해 앞으로는 저녁식사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죠. 결국 보다 못한 엄마가 예린이를 데리고 진료실에 찾아왔습니다. “밝고 잘 웃던 아이가 최근에는 침울해하는 날이 잦아졌다”며 걱정하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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