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 대신 니플패치”…폭염에 W케어도 ‘쿨링’ 뜬다

2025-07-09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여성 건강을 관리하는 W케어 시장에서 쿨링 관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냉감시트를 적용한 쿨링 생리대나 쿨링 속옷, 니플패치 등이 구성을 다양화해 잇따라 출시되는 모습이다.

9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역대 최고 더위를 기록한 올 6월 한 달간 온라인몰에서 '쿨링'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쿨링 생리대’ 검색량은 같은 기간 37% 늘었다. 쿨링 생리대는 냉감시트를 적용해 피부에 닿으면 시원한 느낌을 주는 제품이다. 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쿨링 생리대의 상품 수도 6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00% 급증했으며 해당 상품 매출은 약 110% 뛰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봄부터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상쾌함을 주는 W케어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쿨링 생리대 라인업을 중대형 패드와 오버나이트부터 팬티라이너까지 확장해 선택지를 다양화했다”고 말했다.

컬리에서도 쿨링 생리대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6월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일주일 동안 유한킴벌리의 ‘화이트 스테이쿨’ 생리대 6종 판매량은 전주 대비 약 20% 늘었다. 컬리는 해당 상품을 올해 5월 선보인 뒤 깨끗한나라의 ‘디어스킨 에어쿨링’ 생리대 2종, 엘지유니참의 ‘쏘피 쿨링프레쉬’ 생리대 7종도 잇따라 입점시켰다. 깨끗한나라는 4월 쿨링 생리대 신제품을 출시한 후 이달 8일까지 매출이 1052%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철 브라 착용을 불편해하는 여성 고객들은 쿨링 속옷을 많이 찾고 있다. 애슬레저 기업 젝시믹스가 올해 처음 선보인 여성용 ‘쿨링 드로즈’ 제품의 이달 첫째주 기준 판매량은 6월 셋째 주 대비 98.6% 증가했다. 이랜드월드의 여성 속옷 브랜드 에블린은 냉감 기능을 갖춘 ‘쿨 심리스’ 상품 수를 지난해 13개에서 올해 22개로 늘렸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늘었다.

주로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을 때 착용하는 니플패치 역시 최근 간편함을 이유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컬리에 따르면 지난달 7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 달간 니플패치 상품의 판매량은 전월 대비 24%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너웨어에서도 쿨링 소재와 활동성을 강화한 제품들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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