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 및 소프트웨어 유통 전문 기업인 디지캡(대표 범진규)은 지난달 19일부터 사흘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된 남미 최대 방송 기술 전시회 'SET EXPO 2025'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역대 최대 규모 약 2만9000명 이상 전 세계 관람객이 방문해 글로벌 방송 시장의 새로운 기술들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행사다.
지난달 브라질 정부는 ATSC 3.0 기반 'DTV+' 시스템을 차세대 방송 표준으로 채택했다. 브라질이 2006년 일본식 ISDB-T 표준을 도입한 이후 남미 여러 국가들 역시 같은 표준을 도입함에 따라, 이번 ATSC 3.0 기반 'DTV+' 채택 역시 향후 남미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디지캡은 브라질을 주요 타깃 시장으로 보고, 이번 전시 참여를 통해 남미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디지캡은 AWS와 협력해 'DigiCaster-HA(클라우드 네이티브 고사용성 솔루션)'를 전시하고 브라질 주요 방송사들에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방송 전송 기술을 선보였다.
디지캡의 'DigiCaster'는 하나의 시스템에서 여러 채널을 동시에 송출할 수 있는 순수 소프트웨어 방식이다. ATSC 3.0의 새로운 방송 표준을 완벽하게 지원하고 방송 서비스 기능을 쉽게 추가 변경할 수 있어 이미 미국 ATSC 3.0 시장 50% 점유율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효율적 관리 및 빠른 도입이 가능한 'DigiCaster'는 브라질의 TV 3.0(DTV+) 전환에 맞춰 미국, 인도에 이어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시장 내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디지캡 관계자는 “본 전시에서 디지캡의 방송 송출 솔루션인 'DigiCaster'의 뛰어난 기술력을 소개하고 남미 방송 시장에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브라질은 남미 시장의 핵심 국가이기 때문에 브라질에서 열리는 이번 EXPO 참여를 계획하게 됐으며, 본 행사는 남미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 확대를 본격화 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