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대상 공식 출범…“K-AI 글로벌 리더십 본격화”

2025-07-07

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 인류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국가적 비전을 담아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대상'이 공식 출범했다.

출범식은 7일 서울 전자신문 본사 대회의실에서 국제미래학회, 전자신문, 대한민국 인공지능포럼, 국회 미래정책연구회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대상'은 AI 기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와 인류 공동체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개인, 기업, 기관을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AI 기술력뿐 아니라 윤리성, 공공성, 지속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날 공식 출범한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대상 위원회는 대회장, 자문위원장, 심사위원장, 공동위원장, 조직위원장, 집행위원장 등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앞으로 대상 운영 방향과 심사 기준을 설정하고, 시상식 운영을 주도하게 된다.

오명 전 과학기술부 부총리가 대회장을 맡았으며,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자문위원장을 맡았다. 이희범 전 산자부 장관,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이사장, 이경숙 전 숙명여대 총장은 고문으로 참여한다. 김진형 인공지능연구원 초대 원장은 심사위원장,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 이남식 재능대학교 총장, 전하진 SDX 이사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은 조직위원장, 강병준 전자신문 사장은 집행위원장을 맡아 대상 운영을 총괄한다.

오명 대회장은 “AI는 기술을 넘어 삶과 사회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대상은 AI가 인간을 위한 도구로 올바르게 활용되도록 방향성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대제 자문위원장은 “AI는 국가 생존 전략의 핵심이자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을 동반해야 한다”며 “이번 대상은 기술력과 함께 윤리성을 평가하는 미래지향적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혁신대상 만의 차별성을 갖추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진형 인공지능연구원 초대 원장은 “인공지능이 화두가 되면서 여러 시상제도가 우후죽순 만들어지는 모습을 본다”며 “국내 IT산업을 이끌어 온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시상제도인 만큼 국내 AI산업의 대표 시상이 되도록 중지를 모으자”고 제안했다.

이경숙 전 숙명여대 총장은 “AI를 개발하고 활용하는 측면만 볼 것이 아니라 AI자체를 인식하고 설계하는 사람 자체의 태도 역시 혁신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남식 재능대학교 총장은 “만들어진 상을 누군가에게 수요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이런 틀을 벗어나 국민들로부터 상을 공모받는 식의 발상의 전환도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전하진 SDX재단 이사장은 “인간 뿐만 아니라 자연과 함께 풍요로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AI상태계를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은 “위원회 출범은 대한민국이 AI 기술 수용국을 넘어, 기술·윤리·문화·산업이 융합된 AI 미래 비전 국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자, K-AI 글로벌 리더십의 출발”이라고 평가했다.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대상은 공개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응모 대상은 기업, 기관, 개인, 스타트업 등 제한 없이 AI 기술을 통해 혁신과 사회적 기여를 이룬 사례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1일 열릴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인증서와 상패, 언론 보도, 포럼 발표 기회, 콘퍼런스 초청, 대한민국 인공지능클럽 정회원 자격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안종배 조직위원장은 “인공지능 혁신대상은 단순 기술 경쟁이 아닌, AI가 산업과 사회를 함께 혁신하는 책임 있는 생태계를 유도하는 포상 시스템”이라며 “K-AI가 글로벌 모범 모델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준 집행위원장은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대상이 K-AI 이니셔티브를 통해 기술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창의와 윤리가 조화를 이루는 대한민국형 AI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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