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찾은 정청래..."APEC 정상회의, 한치의 오차 없이 성공해야"

[경주=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경북 경주시 불국사를 방문해 이동하고 있다. 2025.08.19. [email protected] /사진=이무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를 찾아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정 대표는 "한 치의 오차 없이 APEC이 성공할 수 있도록 경주시와 경상북도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 민주당도 더 완벽히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19일 오후 경북 경주 경북문화관광공사 육부촌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준비 현장 점검'에 참석해 "20여개국의 정상들이 천년 고도 경주에 와서 회의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와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그런 면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국제 외교의 장이 바로 APEC 정상회의"라고 말했다.

이어 "시기적으로도 지난해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 이후 치러지는 APEC 정상회의인 만큼 대한민국이 정상적인 국가, 놀라운 K민주주의의 회복력이 입증되는 외교 현장이어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APEC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한 외교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대표는 국민의힘 소속인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가 이날 현장에 함께한 것을 언급하며 "외교의 최종 목표는 국익이고 국익엔 여야가 따로 없다"며 "초당적 협력의 현장을 직접 보고 계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시장은 "APEC 정상회의가 일회성 이벤트에 끝나지 않고 대한민국 외교사의 큰 업적이자 정부의 치적으로 오래 기억되기 위해선 포스트 APEC도 중요하다"며 "APEC 기념공원 조성 등 포스트 APEC 정상회의에 대한 정부와 국회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 대표는 현장 점검에 앞서 이날 오전 불국사를 찾아 조실 큰스님과 혜주 큰스님, 선덕 큰스님, 선행 부주지 등을 예방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APEC 정상회의를 통해 12·3 비상계엄 내란 이후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회복했고 정상적인 국가로 올라섰다는 것을 세계만방에 알리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