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생아에게 억지로 분유를 먹이고, 젖병을 직접 입으로 빨기까지 한 산후도우미의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혀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전파를 탄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생후 한 달 된 아기를 키우고 있다. A씨는 정부 지원을 통해 산후도우미를 배정받았으나, 해당 도우미가 젖병 세척기 사용법조차 제대로 모르는 등 미숙한 모습을 보여 불안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CCTV 영상을 통해 믿기 어려운 장면을 확인했다.
당시 A씨는 방에서 쉬고 있었고, 남편은 도우미와 함께 거실에 있었다. 잠시 후 남편이 방으로 찾아와 A씨에게 “뭔가 이상하다”고 말하자, A씨는 CCTV 영상을 되돌려봤다. 화면에는 산후도우미가 배가 부른 듯 고개를 돌리는 아기에게 억지로 젖병을 입에 밀어 넣고 분유를 먹이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아기의 몸을 붙잡은 채 강제로 젖병을 물린 모습이었다.
더 충격적인 것은 도우미가 아기의 젖병을 직접 입에 대고 빨아먹는 장면이었다. A씨는 즉시 도우미를 내보내고 업체에 항의했으며, 88만원의 비용 환불과 더불어 젖병 부품비 명목으로 3만원을 추가로 돌려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도우미 측은 "젖병을 직접 빤 게 아니라 입을 벌려서 떨어뜨려 본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는 "조금 전 아이 입에 구내염이 난 것을 확인했다"며 "도우미에게서 옮은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