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전에도, 올해도 농구영신의 주인공은 원주 DB였다.
DB는 3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5~2026시즌 LG전자 프로농구 경기에서 99-82로 이겼다. 7066명의 관중으로 꽉 찬 적진에서 승리의 환호성을 터트렸다. DB는 공동 3위였던 KCC를 밀어내고 단독 3위를 차지했다.
2022~2023시즌에 이은 KCC전 농구영신 2연패다. DB는 2022년 12월 31일 원주 홈에서 열린 KCC전에서 102-90으로 이겼다.
DB 헨리 엘런슨이 30득점을 기록했고 이선 알바노가 25득점 11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3점 슛 3개를 터트린 이용우는 14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부상 병동’ KCC에서는 허훈이 17득점을 책임지며 분전했다. 이날 KCC에서는 최준용과 송교창이 모두 부상으로 결장했다. 발뒤꿈치 부상에서 회복 중인 허웅은 9분 17초를 뛰었다.
DB가 던진 29개의 3점 슛 중 14개가 림을 뚫었다. KCC는 5개를 넣는 데에 그쳤다.
DB는 1쿼터부터 숀 롱을 더블팀으로 강하게 틀어막았다. 강상재, 헨리 앨런슨, 김보배 등 장신 선수를 앞세워 공간을 만들었다. 이선 알바노의 거침없는 돌파가 DB의 공격력에 활기를 더했다.
KCC는 DB의 초반 기세를 저지하려다가 너무 많은 파울을 범하고 말았다. 일찌감치 팀 파울에 걸린 데다가 윌리엄 나바로의 U파울까지 나왔다.

KCC의 해결사는 허훈이었다. 스틸 속공으로 DB의 수비를 무너트렸다. 2쿼터에 들어서서 가까스로 KCC의 분위기가 올라왔다.
DB는 폭죽 같은 외곽포로 맞섰다. 이용우와 앨런슨의 손끝에 불이 붙었다. 4연속 턴오버가 나와 위기를 맞았으나 끈질긴 리바운드와 3점 슛으로 실수를 만회했다. DB는 골 밑에서도, 외곽에서도 KCC를 압도했다.
DB의 슛감은 후반전에도 식지 않았다. 던지는 족족 림을 뚫었다. 강상재의 3점 슛까지 터졌다. 3쿼터 점수 차이가 20점 이상으로 벌어졌다.
KCC는 4쿼터 허훈과 최진광을 투 가드로 기용하며 공격 속도를 높였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기엔 점수 차이가 너무 컸다. DB는 기분 좋은 승리로 2025년을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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