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조영두 기자] B.리그 최장수 아시아쿼터 양재민(26, 200cm)이 다음 시즌에도 일본 무대를 누빈다.
일본 B.리그 센다이 89ERS는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재민, 아라야 히로히데, 와타나베 쇼타, 하나자와 료타, 니누마 코세이, 네이튼 부스와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5-2026시즌까지다.
양재민은 2020년 신슈 브레이브 워리어스에 입단하며 한국인 최초로 B.리그에 입성했다. 신슈에서 두 시즌을 보낸 그는 2022-2023시즌 우츠노미야 브렉스에서 뛰었고, 2023-2024시즌부터 센다이에 몸담고 있다.

올 시즌 양재민은 선발과 벤치를 오가며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 야투 난조를 보이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200cm의 큰 신장을 앞세워 수비와 궂은일에서 팀에 보탬이 됐다. 정규리그 막판 무릎 통증이 악화되어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그는 정규리그 54경기에서 평균 15분 30초를 뛰며 3.7점 3.3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정규리그 종료 후 양재민은 곧바로 센다이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다음 시즌도 일본 무대를 누비게 됐다. 2020년 B.리그에 아시아쿼터 제도가 도입된 후 가장 오랫동안 뛰고 있는 선수가 바로 양재민이다. 다음 시즌에도 정상적으로 코트를 누빈다면 최장수 기록을 5시즌에서 6시즌으로 늘릴 수 있다.
양재민은 센다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즌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힘든 시즌을 이겨낼 수 있었다. 센다이에서 다시 뛸 수 있어 매우 기쁘다. 2시즌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 다음 시즌에도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팀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재계약 소감을 남겼다.

# 사진_B.리그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