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도 안 되는 일이 또 벌어졌다. 토트넘 홋스퍼 현재 팬 커뮤니티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기념 포스터를 제작했는데 손흥민만 없었다.
토트넘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의 아스미라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4-25 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FK 보되/글림트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차전 3-1 승리에 더해 합산 점수 5-1을 만들며 결승으로 향했다. 결승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날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제임스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 없이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계속되는 발 부상으로 인해 7경기째 결장했으며, 매디슨과 베리발은 시즌 아웃이 확정되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토트넘은 험난한 노르웨이 원정길에서 신중한 경기를 펼쳤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그동안 해왔던 공격적인 축구를 포기하고 수비적으로 나서며 결승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기울였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18분 도미닉 솔란케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고, 7분 뒤 페드로 포로의 추가골까지 더해 2-0 승리를 거뒀다. 그렇게 눈물겨운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토트넘은 이로써 지난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이후 6년 만에 유럽대항전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더불어 1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하지만 경사 가운데서도 큰 논란이 생겼다. 토트넘 현지 팬 커뮤니티로 알려진 ‘스퍼스 웹’에서 결승 진출 포스터를 제작해 게시했는데 주장 손흥민만 빠져 있었다. 특히나 이날 부상으로 결장한 매디슨과 베리발까지 포함됐는데도 불구하고 손흥민만 없었다.
팬들 역시 이에 크게 분개했다. 한 팬은 “손흥민을 넣는 것을 잊어버렸나? 아니면 캡틴을 싫어하는 것 때문인가?”라며 비판했고, 다른 팬은 “우리의 캡틴은 어디 간 거지? 사진에 쏘니가 없는 이유가 뭔가? 쏘니에 대한 이 계정의 차별적인 태도는 항상 이랬다. 쓰레기 계정”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