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할 수 없는 현재형 천재, 17세 완성된 공격수…야말을 향한 극찬

2025-05-07

바르셀로나 17세 공격수 라민 야말을 두고 축구계 안팎에서 극찬들이 쏟아지고 있다. 비록 바르셀로나는 지난 7일 유럽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 인터밀란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지만 야말은 골만 넣지 못했을 뿐 모든 플레이가 무척 위협적이었다.

야말은 왜 특별한가. 어떤 점이 위대한 선수들과 닮았고, 어느 부분에서 더 성장해야 할까. 유소년 지도자, 전술 분석가, 감독, 스카우트 등 축구를 ‘직업’으로 삼은 이들의 평가와 전망을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이 7일 들어봤다.

로메오 요작은 루카 모드리치의 U-18 대표팀 시절 감독이자, 크로아티아 축구협회 기술이사 출신이다. 그는 “야말은 논리적인 성장 루트를 벗어난 선수”라고 말했다. 그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사용한 붓과 물감, 종이를 당신에게 줘도 모나리자를 똑같이 그릴 수는 없다”며 “야말의 재능은 그런 것이다. 설명 불가능한 천재성이 있다”고 극찬했다. 그는 “지금 그가 보여주는 성숙함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메시를 넘진 못할 수도 있지만, 그에 근접할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분석가 마티아스 만나는 “야말은 어떤 전술에서도 뛰어날 수 있지만, 제대로 된 미드필더들과 함께할 때 가장 빛난다”며 “야말은 침착하고 타이밍을 맞춰주는 페드리, 프렌키 데 용 같은 선수들과 함께할 때, 1대1 능력이 극대화된다”고 분석했다.

갈라타사라이 스카우팅 디렉터 엠레 우트쿠잔은 “야말은 드리블, 시야,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 등 현대 축구에서 보기 드문 요소를 갖춘 선수”라고 극찬했다. 그는 “축구가 왜 재밌는지 상기시켜주는 선수”라며 “창의성은 많은 그는 경기를 즐기면서도 골을 향해 나아간다”고 말했다. 벤피카와 샤흐타르에서 스카우팅 책임자를 지낸 조세 보토 플라멩구 기술디렉터는 “야말의 기술은 더 이상 손볼 게 없을 정도”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공을 거의 잃지 않는다”며 “단순한 선택이 필요할 땐 확실하게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창의적이지만 동시에 실수를 최소화하는 드문 유형의 선수”라며 “남은 과제는 단 하나, 이 퍼포먼스를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다. 그게 ‘레전드’가 되느냐의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파르마 수석코치이자 전 이탈리아 대표팀 분석가 안토니오 갈리아르디는 “펠레와 마라도나 외엔 이 나이에 이 정도 기량을 보인 선수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메시는 데뷔 당시에도 ‘앞으로 이렇게 될 것 같다’는 상상을 하게 했다”며 “야말은 그 상상의 끝에 이미 가 있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모습과 10년 후가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다”며 “너무 빨리 완성된 선수”라고 덧붙였다.

프랑크푸르트 수석코치이자 바이에른 뮌헨 2군에서 젊은 선수들을 지도한 슈테판 벅은 “야말은 거의 모든 영역에서 뛰어나다”고 했다. 그는 “결정력, 공간 이해, 기술, 속도, 창의성 등 단 한 가지 영역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며 “무엇보다도 이 모든 요소를 결합해 가장 현명한 결정을 내릴 줄 안다. 나는 이런 선수를 나는 본 적이 없다”고 칭찬했다. 리오넬 메시를 아르헨티나에서 바르셀로나로 데려온 사람은 에이전트 오라시오 가지올리다. 그는 “야말의 가장 큰 무기는 자신감”이라며 “이 나이에 이런 평정심과 자신감으로 경기를 운영한다는 건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디애슬레틱은 “야말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현재형’ 천재”라며 “앞으로 그가 위대한 재능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세계 축구계가 그의 다음 발걸음을 주목하고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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