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CNS가 글로벌 AI 코딩 에이전트 개발 기업 클라인(Cline)과 협력해 설계부터 코딩, 테스트까지 IT 시스템 개발 전 과정을 AI가 주도하는 ‘AI 개발자’ 시대를 연다.
LG CNS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클라인과 ‘차세대 에이전틱 AI 기반 솔루션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현신균 LG CNS 사장과 사우드 리즈완 클라인 CE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LG CNS의 자체 AI 코딩 기술인 ‘데브온 AI 네이티브 디벨롭먼트(DevOn AI Native Development)’에 클라인의 코딩 에이전트를 결합한 에이전틱 AI 기반 솔루션 ‘클라인 스펙 드리븐 포 엔터프라이즈(Cline Spec Driven For Enterprise)’를 공동 개발한다. 기존에 보조 역할에 머물렀던 AI를 스스로 판단하고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개발자’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클라인의 코딩 에이전트는 오픈소스로 제공돼 기업이 내부 시스템과 인프라 환경에 맞게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모든 구성 요소가 공개돼 있어 특정 AI 모델이나 클라우드에 종속되지 않으며, 기업 내부에서 설계된 코드는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 기업 데이터를 활용해 별도 학습을 진행하지 않는 구조로, 보안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클라인의 코딩 에이전트는 최근 글로벌 오픈소스 개발 플랫폼 깃허브(Github)에서 성장률 4704%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AI 소프트웨어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LG CNS는 여기에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축적한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결합한다. 현재 LG CNS는 다수 고객사의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은 지식을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화한 ‘지식 파운데이션(Knowledge Foundation)’을 구축하고 있다. 지식 파운데이션은 AI가 개발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정보를 집약한 데이터베이스로, 고객 요구사항 분석부터 설계, 코딩, 테스트, 품질 진단까지 전 과정에 활용된다.
예를 들어 금융 고객사의 이상거래탐지 서비스 개발 시, AI는 이상거래 유형과 신고 절차 등 고객 요구사항을 분석해 시스템 설계 방안을 도출하고 소스코드를 스스로 작성한다. 이후 자동으로 코드를 수정하고 수백 개의 테스트 케이스를 생성해 검증까지 수행하며, 개발자는 AI가 생성한 결과물의 품질 검토에 집중할 수 있다.
LG CNS는 해당 솔루션을 내부 프로젝트에 우선 적용해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한 뒤, 대외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부 데이터 유출 우려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구축형(온프레미스) 방식이라는 점과, 오랜 기간 축적한 개발 노하우와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을 통합한 에이전틱 AI 코딩 솔루션이라는 점이 주요 차별화 요소다.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 어플리케이션아키텍처담당 안현정 상무는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틱 AI로 기술 패러다임이 빠르게 진화하는 가운데, LG CNS는 AI 코딩 영역에 에이전틱 AI를 선제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글로벌 선진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며 “에이전틱 AI 솔루션을 내부 시스템 구축과 고객 대상 솔루션 제공에 모두 활용해 IT 시스템 품질과 생산성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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