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형 경제 플랫폼 거듭난 상의 '소플'…AI 기능 강화

2025-08-11

대한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소통 플랫폼 '소플'이 보다 실용적인 참여형 경제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상의는 11일 소플 서비스 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정보 전달을 넘어 경제적 판단과 참여를 유도하는 기능을 대폭 강화됐다.

'인공지능(AI) 입법리포트' 등 AI 기능도 추가됐다. 새로운 법안이나 정책 자료가 나오면 AI가 이를 보고서 형태로 제공한다. 단순 요약을 넘어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준다.

AI가 쟁점으로 분류한 법안을 온라인 공청회로도 연결했다. 기업인, 전문가, 일반 국민 누구나 해당 안건에 대한 의견을 등록하고, 찬반 투표와 댓글 토론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실제 현재 소플에는 최근 이슈인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인하' 관련 설문이 진행 중인데 63.0%가 '50억 원 기준 유지'에 찬성했다. 인하 찬성과 반대 입장을 모두 볼 수 있어 여론의 흐름을 알 수 있다.

사용자의 연령, 직무, 관심 분야 등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기능도 새롭게 도입됐다. IT 분야 종사자에는 AI 관련 전문가 칼럼이나 개발자 커뮤니티 글이,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에게는 관련 정책 이슈나 연구 자료가 노출되는 식이다. 현재 소플에는 대한상의 및 연구기관의 조사·연구자료, 정부 정책자료, 전문가 칼럼, 국민 토론글 등 24만 건에 달하는 콘텐츠가 축적돼 있어, 사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찾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기능이다.

이용자 참여를 독려하는 크라우드 펀딩 기능도 추가된 기능이다. 사용자는 공감이 가는 게시글에 투자할 수 있고 목표 금액 도달 시 글쓴이와 투자자가 함께 보상을 받는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위한 '코참경영상담', '백문백답' 등 실무형 콘텐츠도 제공된다. 국민 제안을 기업에 전달하는 '기업에 바란다', 하루 한 가지 이슈를 정리해 주는 '오늘의 지식'등 참여형 서비스도 확대했다.

박동민 상의 전무이사는 "지난 4월 AI 검색 및 초안 작성 기능을 도입한 이후, 게시글은 1580%, 참여수는 508% 증가했다"며 "국민과 기업이 경제 현안에 대해 자연스럽게 소통하도록 이어주는 대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