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한 날들’ 속 이가(家)네 가족이 차가운 현실에 맞서 새로운 도전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지난달 30일, 31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연출 김형석 / 극본 소현경 / 제작 스튜디오 커밍순, 스튜디오 봄, 몬스터 유니온) 7, 8회에서는 각자의 방식대로 재기를 위해 노력하는 이가(家)네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이에 파란만장한 이들의 인생사를 제작진이 전했다.
#삶을 되찾기 위한 지혁의 여정
이지혁(정일우 분)은 깔끔한 업무 처리와 남다른 센스로 회사의 에이스로 불렸지만, 사고만 치던 신입사원이 낙하산 인사로 본부장 자리에 오르자 불합리한 현실에 염증을 느끼고 퇴사했다. 이후 거래처 대기업 외동딸 정보아(고원희 분)의 ‘조건부 결혼’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결혼식 당일 신부가 사라지며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렸다. 방황 끝에 지혁이 잃어버린 삶의 주도권을 되찾고,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 관심이 집중된다.
#인생 2막을 위한 상철의 재도전
이상철(천호진 분)은 정년퇴직 후 약속받았던 고문직마저 무산되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설상가상 아들 지혁의 결혼 내막을 알게 되며 충격과 분노에 휩싸인 그는, 묵혀왔던 아들의 감정을 마주하며 큰 혼란에 빠진다. 갈등 끝에 결국 사라진 지혁을 애써 잊고 재취업에 나서지만, 차가운 현실 앞에서 깊은 좌절을 맛본다. 상철이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고 새 길을 찾아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좌절을 넘어 수빈과 지완에게 찾아온 뜻밖의 기회
이수빈(신수현 분)은 완벽한 남자와의 결혼을 위해 천만 유튜버를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소개팅 자리에서 백수라는 이유로 모욕을 겪은 뒤 오히려 더 강한 의지를 불태웠고, 새로운 돌파구로 지혁의 절친 박성재(윤현민 분)를 자신의 채널에 출연시키며 변화를 꾀했다. 한편 이지완(손상연 분)은 집안 형편 탓에 연인에게 버림받고 직장에서 해고까지 당하며 하루아침에 백수가 되었지만, 스토커에 시달리던 성재의 여동생 박영라(박정연 분)의 보디가드 겸 운전기사가 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두 사람이 각자의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화려한 날들’ 속 이가네 가족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현실과 맞서며,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세대를 아우르는 이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흥미를 선사하며,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KBS2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은 오는 6일 저녁 8시 9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