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백배] ‘4Q 9득점’ 최유지, “오늘처럼 하겠다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2025-05-17

최유지(167cm, G)가 팀 내 최다 득점(13점)을 올렸지만,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대한민국 여자 대학농구 선발팀은 17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제48회 한일 대학농구선발대회 여대부 2차전에서 일본 여자 대학농구 선발팀에 56-72로 패했다. 대회 여대부 19연패에 빠졌지만, 희망을 봤다.

한국은 어제(16일) 열린 1차전을 44점 차로 크게 졌다. 하지만 2차전은 16점 차로 마쳤다. 대회 여대부 19연패. 그럼에도 희망을 본 여자 대표팀이다. 한국은 전반을 동점(31-31)으로 마무리했다. 한국과 일본의 인프라와 선수들의 기량 차이가 큼에도 불구하고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3쿼터부터 밀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유지가 4쿼터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 3점포 두 방과 마지막 자유투 득점까지. 4쿼터에만 9점을 퍼부었다.

최유지는 경기 후 “저번 경기에는 리바운드가 부족했고, 턴오버가 많았다. 원래 플레이를 많이 못 보여준 것 같아서 그럼 오펜스 리바운드랑 디펜스 리바운드를 더 강하게 하자라는 마음으로 이번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그리고 “1차전 끝나고 엄마한테 혼났다(웃음). 오늘(17일)은 혼날 것 같진 않은데 만족스럽진 않다. 마음이 급한 플레이가 많았다. 스스로 흥분을 가라앉히는 법을 배워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점수 차를 좁힐 수 있어서 좋다”라고 전했다.

또, 최유지는 “림을 먼저 봤다. 1차전에는 혼자 겁먹은 느낌이 강했다. 일본과 경기를 처음 해봐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런데 오늘은 좀 적응이 돼서 적극적으로 한 게 잘 통한 것 같다”라고 잘 풀린 득점의 비결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은 3차전 각오도 전했다. 최유지는 “오늘처럼 하겠다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 더 좋은 모습으로 이기고 싶다. 이기지 못하더라도, 점수 차를 더 좁히겠다”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사진 = 김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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