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정부 서비스 역량 강화...기술 성숙도, 투명성, 대중 신뢰 필수

가트너(Gartner)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주요 거브테크(GovTech) 트렌드를 발표했다.
발표된 주요 거브테크 트렌드는 공공 부문 리더가 보다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시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단기 AI 의제를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공 부문 CIO는 이를 토대로 조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해 투자, 서비스 제공, 혁신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딘 라셰카(Dean Lacheca)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AI가 일상생활에 깊숙이 스며들면서, 시민들은 공공 서비스 또한 혁신을 통해 더 나은 접근성을 가진 맞춤형 서비스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한다”며, “아태지역은 특히나 이런 기대가 높은 지역임과 동시에 지정학적 불안이 두드러지는 지역이다. 정부는 AI를 포함한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기술을 기반으로 기술 주도 혁신에 나서 시민에게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가트너가 제시한 올해 주요 거브테크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맞춤형 시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에이전트
AI 에이전트는 디지털, 물리적 환경에서 인지, 의사결정, 행동, 목표 달성을 수행하는 자율 또는 반자율 AI 소프트웨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서비스 제공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초기 도입 단계에서는 건축 인허가와 같은 법률이나 정책에 따른 행정 신청 및 자격 심사 업무 처리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다수의 아태지역 정부는 법률 및 규제 프레임워크를 해석하는 용도로 AI 에이전트 활용을 모색하고 있다.
라셰카 VP 애널리스트는 "기술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정부가 AI 에이전트 구축, 구매, 관리에 익숙해지면 여러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통합하는 사례도 증가할 것”이라며 “투명성과 대중의 신뢰를 모두 얻어야 도입 속도에 탄력이 붙기 때문에, 자율성, 실패 가능성, 보안,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관한 명확한 거버넌스, 윤리 가이드라인, 책임 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 혁신 랩과 데이터 샌드박스
정부 내 혁신은 기술 파트너의 협력 방식을 규정하는 데이터 제한 및 조달 법률에 의해 제약되는 경우가 많다. 아태지역 정부들은 정부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인간 중심의 혁신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 위해 ‘샌드박스’와 같은 통제된 데이터 환경을 포함한 혁신 랩을 설립하는 추세다. 합성적으로 생성된 데이터는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 공개 데이터를 보완하는 데 자주 활용되고 있다. 싱가포르 해양항만청(MPA)은 다양한 기술을 시험하는 혁신 랩을 운영 중이며, 대만은 디지털 신원 지갑 샌드박스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교육 기관과 협력해 혁신 공간을 적극적으로 설립하고 지원하고 있다.
가트너는 정부 CIO가 랩에서 도출된 주요 결과를 검증해 혁신 투자에 대한 확실한 타당성을 마련할 것을 권장했다. 이를 통해 해당 랩에 대한 투자가 정부 전체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할지, 특정 부처나 기관의 목표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판단할 수 있다.
◇거버넌스 중심의 AI 도입
시민 경험 개선, 운영 효율성 향상,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AI가 점점 더 폭넓게 활용되면서, 정부는 위험, 비용, 통제, 가치를 균형 있게 관리할 수 있는 AI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구축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가트너는 2028년까지 80% 이상의 정부가 AI 도입 및 모니터링 체계에 대해 독립적인 감사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라셰카 VP 애널리스트는 "정부는 AI 기술을 감독해 위험을 식별하고 완화하며, 규제 요건 및 거버넌스 표준을 준수해야 한다. 아태지역 정부들이 소버린 AI 의제를 추진함에 따라, 이러한 가드레일은 향후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AI 도입과 함께 변화에 대한 유연한 대응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보안 대표 미디어 데일리시큐 /Dailysecu, Korea's leading security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