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생산 금지' 압박 영향?…CATL, 장시성 리튬 광산 생산 돌연 중단

2025-08-10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이 중국 장시성에 운영 중인 리튬 광산에서 최소 3개월 간 생산을 중단한다.

1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CATL이 중국 장시성에 운영 중인 광산에서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내부적으로 발표했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인근 정제소에도 이 같은 내용이 통보됐다. 생산을 중단한 광산은 전 세계 채굴 생산량의 약 3%를 차지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이번 생산 중단은 지난 9일 만료 예정이었던 채굴 허가증 연장 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여러 산업에 걸쳐 과잉 생산을 단속하고 채굴 운영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2년 넘게 공급 과잉에 시달린 리튬 업계에는 호재”라고 평가했다.

리튬 가격은 공급 과잉 문제로 지난해부터 하락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의 과잉 생산 단속이 시작되며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다. 가장 활발히 거래되는 리튬 카보네이트 선물 계약은 7월 광저우선물거래소에서 8만 위안(1549만 원)을 넘어섰다. 이 소재는 지난주 약 9% 급등, 8일 7만5000위안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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