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K 2025년 11월호 [퍼스널케어] Givaudan Active Beauty, ‘피부 장수 디코딩’ 통해 노화와 화장품 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2025-11-19

#피부 장수 디코딩: 노화와 화장품 혁신의 특징 탐구

[코스인코리아닷컴 길태윤 기자] 지난 60여 년간 인체 장수 연구는 단순한 수명 연장 개념을 넘어 분자생물학과 시스템 생리학에 기반한 체계적 과학으로 발전해 왔다. 최근 ‘건강 수명(healthspan)’ 개념이 확산되면서 피부는 신체 전반의 활력과 생물학적 나이를 반영하는 핵심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1990년대 텔로머라아제(telomerase)의 발견 이후 세포 노화·DNA 손상·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등 노화의 근본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고 이에 따라 연대순 나이에서 생물학적 나이로의 전환이 이루어졌다. López-Otín 등이 제시한 ‘노화의 12가지 지표(The Hallmarks of Aging)’는 이러한 연구의 토대가 되었으며 2025년에는 세포외기질 분해(Extracellular Matrix Degradation)와 심리적 고립(Psychological Isolation)이 추가돼 총 14가지 지표로 확장됐다.

이러한 과학적 진보 속에서 화장품 분야 역시 변화를 맞이했다. 기존의 ‘항노화(Anti-aging)’ 중심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을 존중하며 세포 활력과 장기적인 피부 건강을 중시하는 ‘프로에이징(Pro-aging)’ 개념이 확산됐다. 나아가 세포 수준의 재생을 촉진하고 피부 노화를 역전시키려는 ‘리버스에이징(Reverse-aging)’ 전략이 등장하며 화장품은 더 이상 표면적 관리가 아닌 분자적 회복(Rejuvenation)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그림 노화의 14가지 지표(Kroemer 등, 2025) [4].

Givaudan Active Beauty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화이트·그린·블루 바이오테크놀로지 플랫폼을 기반으로 피부 장수를 위한 정밀 활성 성분 개발을 진행 중이다. 화이트 바이오테크놀로지는 발효와 생촉매 공정을 통해 고정밀 성분을 생산하며 대표 성분 PrimalHyal™은 주사 필러 대체 초미세 필러로 개발됐다. 그린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식물 세포 배양을 활용해 줄기세포 풀(stem cell pool)을 보호하는 Revivyl™, 블루 바이오테크놀로지는 해양 유래 활성 성분으로 ECM 회복을 촉진하는 Evernityl™ 등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Givaudan은 López-Otín의 노화 지표 체계를 기반으로 자사 주요 성분을 매핑한 피부 장수 매트릭스(Skin Longevity Matrix)를 제시했다. 이는 세포 노화·염증·단백질 항상성 손실 등 핵심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표적으로 하여 예방부터 개선, 역전까지 이어지는 피부 장수 전략의 과학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Givaudan 관계자는 “피부 장수는 단순히 노화를 늦추는 개념이 아니라 세포 수준에서 회복과 재활성화를 유도하는 ‘능동적 추구(Active Pursuit)’로 진화하고 있다”며 “화이트·그린·블루 바이오테크놀로지를 융합한 접근을 통해 지속가능하면서도 정서적 웰빙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시대의 화장품 혁신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논문은 코스메틱저널코리아 11월호에서 전문을 볼 수 있다. (https://cosinkorea.com/news/article.html?no=56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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