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 베테랑 좌완 크리스 세일(36)이 시즌 3승과 통산 2500탈삼진을 달성했다.
세일은 30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세일은 6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애틀랜타가 9-3으로 승리하면서 세일은 시즌 3승째(3패)를 거뒀다.
세일은 특히 이날 마지막으로 잡은 8번째 삼진으로 현역 선수로는 4번째로 통산 2500탈삼진을 달성했다. 저스틴 벌랜더(3457개), 맥스 셔저(3408개), 클레이튼 커쇼(2974개)의 뒤를 이었다. MLB 역대로도 40번째일 만큼 대기록이다. 특히 세일은 2026이닝 만에 2500 삼진을 잡아내 역대 가장 빠른 페이스를 보였다. 기존 가장 빨랐던 랜디 존슨(2107.2이닝)의 기록을 넘어섰다.

애틀랜타 타선은 베테랑 에이스의 활약에 화답했다. 4회초에 아지 알비스의 투런포 등으로 4점을 낸 애틀랜타는 6회초에는 루크 윌리엄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애틀랜타는 7회초에 오스틴 라일리가 투런 홈런을 날려 8-0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애틀랜타는 세일의 호투와 타선 폭발로 필라델피아전 스윕 위기에서 벗어났다.
세일은 시즌 첫 5번 등판에서 2패로 부진하다 최근 7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 1.42로 펄펄 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