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핵심 공약이 경기도 똑버스로…267대 도내 구석구석 달린다

2025-06-29

정해진 노선 없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탑승해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신개념 교통수단 ‘똑버스’가 경기도 의정부시에서도 운행을 앞두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약속했던 300대 도입·운영이 눈 앞에 다가왔다. 의정부 똑버스는 남양주시와의 협업을 통해 출퇴근 시간에는 남양주 별내역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똑버스가 양 지자체의 협업을 거쳐 시군 경계를 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교통정책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대중교통이 자가용보다 더 편리한 경기도’ 실현을 목표로 도입한 똑버스 정책이 내실을 다진 대표적인 사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평소 강조해 온 ‘국정과 도정이 한 방향으로 간다’는 기치 아래 경기도가 정부의 테스트베드로서의 선제적인 역할을 한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첨단기술 활용한 똑버스…해외서도 ‘혁신’ 극찬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똑버스는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의 줄임말로 경기도 고유브랜드다.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인 똑버스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 승객의 위치와 목적지를 파악해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안내한다. 승객이 호출하면 오는 택시와 같은 시스템이지만 정류장간 이동이라는 점에서 택시서비스와는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한다.

김 지사는 취임 첫해인 2022년 12월 발표한 경기도 민선8기 공약실천계획서에 “2026년까지 똑버스 300대 도입·운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에 운행을 시작하는 의정부 8대를 포함, 현재 경기도 곳곳에 267대를 도입해 취임 3주년 시점 ‘똑버스 300대’ 약속을 89% 달성한 상태다.

똑버스는 해외 지자체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해 8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기도의 '똑버스'가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AI 기반 대중교통 시스템의 하나로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정부 홈페이지에 소개됐다”고 밝혔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이하 BC)주는 2024년 7월 30일 주 홈페이지에 김 지사의 BC주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똑버스를 “실시간으로 경로를 최적화하고 특히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의 대중교통 비효율성을 해결하는 혁신적인 대중교통 솔루션”이라고 소개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똑버스는 경기교통공사가 운영하는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을 이용해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서 운행 중인 똑버스의 차량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호출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하고,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다.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도 적용되며 경로, 승차지점, 승하차 시간도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나 사회적 약자를 위해 전화 호출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똑버스 만족도 83점…"국정 제1동반자, 새 정부 성공 위해 최선"

경기도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신도시, 농촌지역, 외곽 주거단지 등을 중심으로 똑버스를 투입해왔다.

2021년 12월 파주시 운정신도시~교하지구에서 15대로 처음 시범사업을 벌인 이후 김동연 지사 취임 이후인 2023년 3월 안산시 대부도(6대), 같은 해 4월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15대), 한 달 뒤 수원광교 1·2동(10대)에 본격 똑버스가 달리면서 도내 31개 시군 중 19개 시군에서 267대가 도내 곳곳을 달리고 있다. 화성시가 동탄신도시(20대)를 중심으로 35대로 가장 많고 다음은 수원시(30대), 양주시(25대), 파주시(24대)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현재 똑타앱 가이자는 58만 762명으로, 누적 이용객 수는 810만 명에 달한다. 도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연말까지 총 306대의 똑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가 지난해 8월 똑버스 이용자 5887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만족도는 83점으로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또 올해 2월에는 똑타앱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1만 407명에 대한 전반적인 서비스 만족도는 83.6점으로 나타났다.

강민석 경기도 대변인은 “'똑타를 알고 세상이 달라졌다'는 주민들의 반응에 깊은 보람을 느낀다”며 “김동연 지사의 뜻에 따라, 경기도는 도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형 정책을 발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공약으로 콜버스(DRT) 서비스 도입을 공약에도 경기도는 궤를 같이 할 방침이다.

김 지사가 최근 경기도의회 정례회 도정질의 답변에서 “경기도는 국정의 제1동반자로서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기도가 갖고 있는 여러가지 현안 문제들을 중앙정부와 함께 힘을 합쳐 해결하고, 도민 삶의을 향상시키는 등 경기도를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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