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겜BN] 카겜즈 승부수…찐한 다크초콜릿 같은 ‘크로노 오디세이’

2025-06-20

조용하다가 큰 거 한방 나오는 산업계가 바로 게임입니다. 회사 자존심을 건 AAA(블록버스터) 게임도 보이고, 스팀 등으로 플랫폼을 다변화하려는 움직임도 관측됩니다. 잘 만든 외산 게임도 국내로 넘어오네요. 드물지만 역주행을 기록 중인 곳도 있습니다. 물밀듯 들어오는 중국산에 밀린 대한민국 게임 시장이 달아오르길 바라는 의미에서 응원을, 때로는 비판을 더해 ‘핫겜 바이라인네트워크(BN)’ 연재를 시작합니다. 2025년에 주목할 기업과 게임 소개도 덧붙입니다. <편집자 주>

2025년 하반기 블록버스터…스팀 CBT 시작

중후한 다크 판타지 매력 극대화

자유로운 탐험과 성장, 고난도 전투 핵심 재미

카카오게임즈(대표 한상우)가 2025년 하반기 기대작 반열에 오른 액션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크로노 오디세이’의 비공개테스트(CBT)를 시작했다. 오늘(20일) 오후 4시부터 72시간 동안 PC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진행한다.

엔픽셀 자회사 크로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크로노 오디세이’는 ▲언리얼엔진5로 구현한 광활한 오픈월드 ▲심미성과 사실감을 겸비한 다크 판타지 세계관 ▲시간을 조작하는 ‘크로노텍터’ 시스템 기반의 독창적인 전투 ▲정밀하고 묵직한 수동전투 액션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스러운 낮과 밤 등이 특징인 게임이다.

게임을 즐겨보면 잘 만든 ‘웰메이드 게임’이라는 것과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다. 날 것의 오픈월드 탐험 게임으로 보면 된다. 중후한 다크 판타지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무기력감을 느낄 만한 이해불가의 존재가 등장하는 코스믹호러 세계관을 떠올려도 된다. 강력한 보이드 사도와의 1대1 전투가 기다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리니지라이크 게임과는 거리를 뒀다. 메인 퀘스트(임무) 등 이것저것에 신경 쓸 것 없이 자유롭게 탐험하며 성장하면 된다. 찐한 다크초콜릿 같은 고난도 전투를 즐길 수 있지만, 이를 강요하진 않았다. 생활 콘텐츠로도 최상위 수준까지 육성을 가능하게 설계했다. 게임 좀 한다는 이용자들은 물론 광활한 오픈월드를 탐험하고 싶은 이용자들이 즐기면 좋을 게임이다.

‘묵직한 다크 판타지’ 개성 뚜렷한 세계

크로노 오디세이의 주무대 ‘세테라’는 과거와 미래가 충돌하고 신과 인간, 보이드라는 정체불명의 존재들이 얽혀 기존 세계의 법칙이 무너진 공간이다.

세테라는 다크 판타지 특유의 거칠고 중후한 느낌에 상상력을 자극하는 코스믹호러 요소가 결합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울러 ‘크로노 오디세이’의 세계를 누비는 이용자에게 서사 중심의 몰입감을 제공하며, 거대한 이야기의 일부가 되도록 돕는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하늘 끝까지 뻗어 나간 거대 기둥, 끝없이 몬스터가 쏟아지는 게이트, 판타지 세계에서 보기 어려운 신선한 느낌의 구조물 등 다양한 오브젝트로 채워졌다. 이용자는 세테라 이곳저곳을 탐험하고, 다양한 인물과 적들을 만나며 세계에 얽힌 비밀을 풀어가게 된다.

말로만 오픈월드? 보이는 모든 곳 탐험

크로노 오디세이에선 보이는 모든 곳을 탐험할 수 있다. 광활한 오픈월드를 내세우더라도 막힌 곳이 적지 않은 타 게임과 차이점이다. 스스로 성장과 모험의 경로를 설정하면 된다는 게 카카오게임즈 설명이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뜻밖의 보상을 발견하거나 새로운 유형의 몬스터와 조우할 수도 있다.

회사에 따르면 퀘스트 표시를 따라가는 성장이 아닌, ‘크로노텍터’ 시스템을 활용해 과거의 흔적을 추적하거나 미래를 미리 엿보는 방식으로 세계를 더욱 입체적으로 탐험하는 것도 가능하다.

탐험은 ‘크로노 오디세이’의 게임플레이 경험에 직접 연관되어 있으며, 월드의 특정 지역에 도달했더라도 또 다른 모험의 시작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이로 인해 이용자는 동일한 지역을 탐험하더라도 현재 처한 상황에 따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게임 이용자는 세테라를 탐험하는 과정에서 ‘시련’, ‘미궁’, ‘필드 보스’ 등의 콘텐츠를 발견할 수 있다. 미궁은 ‘크로노 오디세이’의 던전 안에서 다양한 기믹의 퍼즐을 경험할 수 있는 핵심 콘텐츠다. 숨겨진 길을 통해 보물을 찾는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화끈한 수동 전투’ 크로노텍터를 즐겨라

카카오게임즈와 크로노스튜디오가 내세운 핵심 재미는 바로 높은 자유도의 수동 전투다.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만들어갈 수 있는 장치도 마련됐다.

기존의 스킬 연계를 넘어 ‘무기 교체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무기 교체 시 능력치 강화(패시브 버프)도 함께 제공해 자연스럽게 활용을 유도했다. 조합한 무기 종류에 따라 이용자가 고유의 플레이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핵심 시스템 중 하나인 ‘크로노텍터’는 전투의 다양성과 자유도를 높여주는 요소다. 이용자는 크로노텍터를 활용해 적의 시간을 느리게 하거나 주변의 환경을 과거로 되돌려 더욱 입체적인 게임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여러 콘텐츠의 기믹 해제나 미로 찾기 등 다방면으로 활용된다.

특히 1인 도전형 콘텐츠인 ‘크로노 게이트’는 강력한 보이드 사도와의 1대1 고난도의 전투가 주요 테마다. 클리어 시 높은 성취감과 특별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3인 파티가 권장되는 ‘원정던전’, 여러 파티가 힘을 합쳐 상대해야 하는 ‘리전보스’ 등 숙련된 실력과 팀 단위의 호흡을 필요로 하는 파티형 콘텐츠도 마련됐다.

생활 콘텐츠도 풍성

크로노 오디세이의 성장 시스템은 일방향의 성장에서 몇 번의 분기를 겪는 전통적 방식이 아닌, 이용자가 자유롭게 육성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탐험과 제작 중심의 이용자도 충분히 강해질 수 있으며, 이들이 전투 중심 이용자와의 거래나 정보 공유를 통해 서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용자는 보스와 던전 사냥이 아닌, 채집을 통해서도 희귀한 재료를 습득할 수 있고, 이를 활용해 높은 등급의 장비를 제작할 수 있다. 채집과 제작을 포함한 생활 콘텐츠에서도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어, 전투를 하지 않더라도 캐릭터를 최상위 수준까지 육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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