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커피숍에서 개에게 물렸던 때가 생각나네요(Throwing it back to a year ago when I got bit by a dog at the Coffee Shop).”
29일 골프위크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최근 자신의 SNS에 개물림 사고를 당했을 때의 사진을 공개했다.
코르다가 개에게 물린 것은 1년 전이다. 코르다는 지난해 6월 29일 자신의 SNS에 “다음 주에 런던에서 열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에 기권한다. 토요일에 시애틀에서 개에게 물렸고, 치료받고 나을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다. LET와 스폰서, 팬에게 죄송하며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코르다는 지난해 7월 3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하는 아람코 팀시리즈 런던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는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당시 물린 곳이나 부상 정도 등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던 코르다는 이번에 SNS를 통해 당시 상처의 사진을 공개했다.
코르다가 개물림 사고를 당했을 당시 그에게는 안 좋은 일이 이어지고 있었다.
코르다는 지난해 초반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두며 독주했다. 특히 두 번째 출전 대회였던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거두며 절대강자의 위용을 뽐냈다.
그러나 6월 들어 US여자오픈과 마이어 클래식,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등 3개 대회에서 연이어 컷 탈락했다. 그런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지 며칠 되지 않아 개에게 물리는 사고까지 당한 것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뒤 코르다의 성적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아람코 팀시리즈 런던 직후 열린 메이저 대회 아문디 챔피언십에서 공동 26위, 파리 올림픽에서 공동 22위에 머물렀지만 곧이어 열린 AIG 여자오픈에서는 공동 2위에 올랐고, 11월 더 안니카 드리븐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개물림 사고를 당한 LPGA 투어 선수는 코르다를 포함해 세 명에 이른다.
지난해 1월 말에는 앨리슨 리(미국)가 남자친구 개에 물려 입원했고, 수술까지 받았다. 그는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인터내셔널에 이어 혼다LPGA타일랜드에도 기권해야 했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도 지난해 초 태국에서 해변을 걷다가 개에게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