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제주인 인터뷰] ③ 김재문 한국철도학회장
국가 철도산업·기술 발전에 지대한 역할
10월 추계·국제학술대회...제주서 최대 규모 개최

한국철도학회는 철도에 관한 학문과 기술의 발전, 정책개발 및 정보교류를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79년 9월 창립됐다.
이 학회는 국내 유일의 철도학술단체로 종합 학술지 발행, 학술대회 개최, 국내외 전문가들과 정책토론 등을 통해 연구 결과를 도출해내고 정부 및 국가기관에 정책을 제안함으로써 국내 철도산업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1월 한국철도학회장에 취임한 김재문 회장(57·한국교통대학교 교수)은 제주 출신이다.
김 회장은 취임 후 ‘회원 중심의 소통과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국철도학회를 만들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그는 “창립 28주년을 맞은 한국철도학회는 관계기관 150개, 회원 7000명으로 구성된 국내 최고 권위의 철도학술단체”라며 “차량기계, 전기신호, 궤도토목, 정책운영 등 4개 분과가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철도 국산화 및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철도학회의 연구 범위는 도시철도, 고속철도, 하이퍼루프(캡슐형 초음속 진공 자기부상 열차) 등 모든 철도를 망라한다.
김 회장은 회장 취임 후 학회 사무실을 정비, 회원들 간 소통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철도학회지 논문의 질적 향상을 위해 원고료 지급 등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는 또 매년 분과별로 2편씩 8편 투고되던 논문을 제출 즉시 수록될 수 있도록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했고, 스코푸스(SCOPUS)급 철도학회 논문을 SCI급 저널로 격상시키기 위해 국제전문지에 논문 게재도 활성화하고 있다.
김 회장은 특히 올해 5월 춘계학술대회부터는 학생창의작품전 참가 대상을 고교생까지 확대, 철도고 학생들이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기도 하다.
그는 또 2025년 한국철도학회 정기 총회 및 추계학술대회와 2년 마다 열리는 ‘ICART 2025 국제학술대회’를 병행,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제주(메종글래드 제주)에서 개최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는데 25개국에서 360여 명이 참가, 17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추계학술대회에는 1300여 명이 참여했다.
한국철도학회는 이번 추계학술대회 특별세션으로 ‘제주-서울 해저고속철도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한 토론의 장도 마련, 제주도민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