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공공 SaaS 컨퍼런스]“AI 시대, 클라우드 정책·지원 필수”

2025-05-22

인공지능(AI) 시대, 클라우드 패러다임도 변한다. AI 전후방을 지원하는 중요 분야인 만큼 AI 시대를 위한 클라우드 정책과 지원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전자신문이 공동 주최한 '2025 공공 SaaS 도입 성공전략 컨퍼런스'가 개최된 가운데 행사 발표를 이끈 전문가들은 AI 시대에 맞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 클라우드 산업 성장을 위한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은주 NIA 본부장은 기조 발표에서 AI 시대, SaaS 역시 진화하고 있음을 피력했다.

김 본부장은 “AI가 SaaS를 혁신해 AI 네이티브 SaaS가 등장하고 도메인을 파고드는 버티컬 SaaS가 확산하는 추세”라며 “사용량 기준 요금제로 전환을 비롯해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환경(API) 중심에서 AI 에이전트로 SaaS 생태계가 확장한다”고 전했다.

AI 시대 클라우드 시장도 동반 성장 중이다.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21.3% 성장해 322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SaaS 역시 같은 기간 연평균 18.7% 성장, 2030년에 1226조원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김 본부장은 “가장 민간 클라우드 도입이 활발한 미국 정부는 지난해 SaaS에만 2억 달러 가량 집행했고 3년 후에는 3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리나라도 공공 내 민간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공공부문 최적화한 민간 클라우드 도입을 위해 2020년부터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를 운영 중이다. 공공용 SaaS 솔루션과 개방형 플랫폼 등을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등록하면 공공 담당자가 쉽고 빠르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채택·이용할 수 있다.

김 본부장은 “클라우드 유통활성화를 위해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ICT 기술마켓을 통해 혁신성이 높은 기술·제품을 구매하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가 자리잡으면서 이용률도 높아졌다. 계약금액(누적)이 최근 6000억원을 돌파했고 계약건수도 해마다 수백건에 달한다.

김 본부장은 “무엇보다 고무적인것은 SaaS 전체 계약 가운데 중소기업 비율이 80%에 달해 중소기업의 SaaS 판매 활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공공부문에서 이용가능한 민간 SaaS 개발·검증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도 올해 60억원을 투입하는 등 공공 SaaS 생태계 확산을 위한 여러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AI 시대를 위한 클라우드 정책 구현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정욱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무관은 'AI 시대 클라우드 정책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AI라는 새로운 시대 속 클라우드 패러다임 역시 변화한다”며 “초창기 클라우드는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구축비 절감에 초점을 맞췄다면 AI 시대에는 고성능 연산과 방대한 데이터 처리 등 AI 전후방 생태계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사무관은 “AI 발전으로 클라우드 시장 역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나라 공공 부문 민간 클라우드 도입은 물꼬는 트였으나 도입은 저조한편”이라며 “AI 시대가 요구하는 클라우드 기술·인프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교육(AI 디지털교과서), 금융(망분리 규제완화), 국방(장병체감 플랫폼), 국민소통(범정부 AI 통합콜센터) 등 분야별 AI 서비스에 클라우드를 접목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정부 혁신평가 △지자체 합동평가 △공공기관 경영평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등 클라우드 성과를 국가기관 주요 평가 포함시켜 공공 내 민간 클라우드 도입을 유도한다.

정 사무관은 “AI 시대에 맞는 클라우드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초거대 AI SaaS'지원 사업을 비롯해 초기 SaaS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사업, 빅테크와 협력해 SaaS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는 사업 등을 추진 중”이라며 “민간주도 SaaS 전환지원센터를 신설하고 연간 1000여명 신규 클라우드 인력과 400여명 경력인력 양성 사업 등에 투자하면서 클라우드 생태계 전반에 맞춤 정책과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간 SaaS 개발·검증 지원사업을 통해 SaaS를 개발, 보안인증(CSAP) 등을 획득한 주요 기업이 참여해 공공 주요 사례를 공유해 큰 관심을 받았다.

장경미 NIA 부원장은 “AI와 클라우드 도입 전면화를 필두로 국민 체감도가 높은 편리하고 안전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더욱 강화된 공공부문 SaaS 우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공 SaaS 도입 주요 성공사례 공유를 비롯해 SaaS 이용지원 가이드라인 등 공공 SaaS 도입을 이끌 수 있는 여러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제작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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