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이 아주 좋네요. 연수를 씁니까, 정화를 한 겁니까.”
29~30일 국빈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숙소인 경주 힐튼호텔에서 샤워한 뒤 호텔 측에 던진 질문이라고 한다. 호텔 측은 “지하 암반수를 쓴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힐튼을 숙소로 정한 것도 접근성과 ‘샤워기 수압’을 고려한 결과였다는 게 정설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숙소를 고를 때 가장 중시하는 게 수압이라는 것이다. 그는 미국 가정 내 샤워기 수압의 제한을 푸는 ‘미국 샤워를 다시 위대하게’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정도로 수압에 ‘진심’을 보여왔다.
음식도 합격점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오후 한·미 정상회담 뒤 8층 객실에 도착하자마자 룸서비스로 치즈버거를 주문했다. 아메리칸 치즈를 추가하고 케첩을 많이 달라고 요청한 뒤 프렌치프라이까지 남김없이 먹었다고 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숙소를 선택한 기준은 경호와 보안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 측은 방탄유리 교체와 임의적 리모델링 공사 금지 등의 조건을 내걸고 코오롱호텔을 숙소로 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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