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갈망하는 삼성 최현민, “선수들이 뭉치도록...”

2025-06-27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도록, 내 역할을 다해야 한다”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은 2020년 11월 11일 전주 KCC(현 부산 KCC)-울산 현대모비스와 삼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오리온은 당시 최진수(202cm, F)를 현대모비스로 내줬고, 현대모비스는 이종현(203cm, C)을 오리온으로 내줬다. 모든 포커스가 최진수와 이종현에게 쏠렸다.

그때 최현민(195cm, F)도 KCC에서 오리온으로 입성했다. 피지컬과 힘, 기동력과 슈팅을 갖춘 최현민은 3번과 4번을 넘나들 수 있는 자원. 하지만 오리온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기회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하지 못했다.

그리고 오리온이 2021~2022 시즌 종료 후 ‘농구단 운영 종료’를 선언했다. 오리온의 인수 주체는 데이원스포츠였다. 데이원스포츠는 캐롯손해보험과 4년의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고, 오리온 농구단은 고양 캐롯 점퍼스 농구단으로 변모했다.

하지만 데이원스포츠는 시즌 내내 자금난에 시달렸다. 특히, 지난 2023년 1월부터 임금 체불. 해당 문제를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했다. KBL은 창립 최초로 ‘제명’이라는 카드를 꺼냈고, 최현민이 소속된 팀은 공중 분해됐다.

그렇지만 소노가 농구단을 인수했다. 그래서 최현민도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었다. 그리고 2023~2024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를 취득했다. ‘계약 기간 3년’에 ‘2024~2025 보수 총액 2억 5천만 원’의 조건으로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으로 이적한 최현민은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를 소화했다. 데뷔 후 두 번째 기록이었다. 그리고 평균 18분 27초 동안 5.2점 2.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궂은일로 팀원들의 사기를 살리기도 했다.

최현민은 “비시즌 때부터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지도를 많이 받았다. 그래서 관리 또한 잘 받았고, 54경기 모두 뛸 수 있었다. 그것 자체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다만, 팀이 최하위를 기록해서, 나 개인적으로는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라며 2024~2025시즌을 돌아봤다.

한편, 삼성은 2024~2025시즌 종료 후 전력을 대폭 보강했다. 이관희(191cm, G)와 한호빈(180cm, G), 이근휘(188cm, F) 등이 삼성으로 이적했고, 새로운 외국 선수 2명(앤드류 니콜슨-케렘 칸터)이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 전방십자인대를 다쳤던 이대성(190cm, G)도 돌아온다. 그런 이유로, 삼성 구성원의 기대가 크다.

최현민 역시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 모두 팀 컬러와 잘 맞는 것 같다. 부상을 당했던 (이)대성이도 훈련을 너무 열심히 하고 있다. 외국 선수들은 아직 합류하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의 우리 팀이 더 기대된다. 지난 시즌과 다른 색깔의 농구를 보여줄 것 같다”라며 2025~2026시즌을 기대했다.

그 후 “감독님께서는 더 높은 곳을 목표로 설정하실 수 있지만, 선수들은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삼는 것 같다. 그 목표를 토대로, 팀원들이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라며 팀원들의 목표를 이야기했다.

목표를 밝힌 최현민은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또,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해야 한다. 그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달라질 팀을 위해, ‘ONE TEAM’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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