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박일용 토스인컴 대표 “가치를 찾아주는 택스테크 되겠다”

2025-05-28

“누구나 세금 환급이라는 권리를 당연하게 누릴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습니다.”

박일용 토스인컴 대표는 최적의 로직을 통해 최대 환급을 찾아주는 '가치 기반' 세무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경정청구'를 통해 토스 인컴 엔진의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경정청구는 홈택스나 타 플랫폼에서 이미 세금 신고를 마친 사용자도 토스인컴의 알고리즘으로 재신고해 추가 환급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세액 공제, 소득 유형, 항목 조합에 따라 환급액이 달라지는 구조에서, 인컴은 '최적 경로'를 찾아내는 로직으로 부가 가치를 창출한다. 평균 70가지에 달하는 환급 사유를 도출할 수 있을 만큼, 기술 정밀성이 핵심 경쟁력이다.

박 대표는 “어디부터 어떤 감면을 시작해야 최고 환급액을 받을 수 있을지 판단하는 것이 바로 가치”라며 “단순히 부양가족 항목을 수정하는 수준이 아니라, 사용자가 선택한 공제 항목에 기반해 처음부터 다시 최고 환급액을 계산하는 로직으로 경정청구를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토스인컴은 세금 신고 및 환급 경험을 확산시키고 있다. 과거 근로자 중심이던 환급 경험은 이제 프리랜서, N잡러, 자영업자에게도 적용된다. 경제활동 인구 약 2800만명 중 과거 종소세 신고 대상자가 아니었던 이용자가 꾸준히 유입되며 시장 규모 역시 커지고 있다.

토스인컴의 성장 속도는 수치로도 입증되고 있다. 종소세 누적 환급액은 5000억원을 달성했고 누적 가입자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 종소세 정기신고 환급액 규모는 전년 대비 80% 증가한 1200억원에 달한다.

사업자 전용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부가세, 인건비 등을 관리하는 기장 서비스를 넘어, 매출·매입 분석, 비용 절감 전략, 대출 추천까지 사업 운영 전반을 다룬다. 사업자가 쌓이면 구인·구직 서비스로 비즈니스모델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게 박 대표의 구상이다. 임금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을 한곳에 모아 데이터 활용도를 극대화한다.

박 대표는 “사업자에게 가장 도움 되는 기능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리가 마무리되고 있고 기술로 편의성을 풀어낼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매출을 늘리고 비용을 줄이기 위한 '사장님의 도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향후 토스인컴은 웹 기반 서비스도 확장할 계획이다. 토스 앱 내 트래픽 시너지를 유지하면서도, 독립적인 진입 경로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진출도 구상 중이다. 일본·인도네시아 등 홈택스 유사 시스템을 도입한 국가가 주요 타깃이다.

박 대표는 “증권, 뱅크 등 모든 금융 서비스의 뒷단에는 세금이 녹아있다”며 “세금이 더 이상 복잡한 장벽이 아니라, 개인의 금융을 완성하는 퍼즐이 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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