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가 완성되었다. 무예에 관한 여러 가지 책에 실린 곤봉(棍棒), 등패(藤牌, 둥근 방패), 낭선(狼筅, 낭선창으로 하는 무예), 장창(長槍, 긴창으로 하는 무예), 당파(鎲鈀, 끝이 세 갈래로 갈라진 당파창으로 하던 무예), 쌍수도(雙手刀, 양손에 칼을 쥐고 하는 무예) 등 여섯 가지 기예는 척계광(戚繼光)의 《기효신서(紀效新書)》에 나왔는데“
《정조실록》 30권, 정조 14년(1790년) 4월 29일 기록에 위처럼 《무예도보통지》가 완성되었다는 말이 나옵니다. 《무예도보통지(武藝圖譜通志)》는 정조 14년 임금의 명에 따라 이덕무, 박제가, 백동수 등이 군사의 무예훈련을 위하여 펴낸 무예서입니다. 4권 4책 목판본으로 《무예통지》ㆍ《무예도보》ㆍ《무예보》라고도 합니다.

서문에서는 정조가 이 책을 펴내게 된 동기를 밝혔습니다. 이를 보면 당시 우리나라에는 창이나 검의 병기는 없이 궁술(弓術, 활을 쏘는 무예)만 있었지요. 그런데, 임진왜란 뒤 선조 때 곤봉(棍棒)ㆍ장창(長槍) 등 여섯 가지 기예를 다룬 《무예제보》를 펴냈으며, 영조 때에는 여기에 죽장창(竹長槍, 대로 만든 긴창으로 하는 무예)ㆍ예도(銳刀, 끝이 뾰족한 검으로 하는 무예) 등 12기를 더하여 《무예신보》를 간행하였고, 다시 마상(馬上)ㆍ격구(擊球) 등 6기를 더하여 모두 24기로 된 도보를 만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지난 2017년 대한민국이 아닌 북한이 세계기록유산에 올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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