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콜마홀딩스 문제 제기 공식 반박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국내 대표 건강기능식품 ODM(연구·개발·생산) 전문기업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가 지주사 콜마홀딩스 측의 실적 부진 및 미래 전략 부재 지적에 대해 첫 입장을 밝혔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6156억 원을 기록,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는 윤 대표가 단독 대표로 취임한 첫 해에 거둔 성과로, 실적 부진을 이유로 윤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사실관계를 심각하게 왜곡한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018~2021년 그룹 화장품 사업이 부진했던 시기에도 콜마비앤에이치는 그룹 내 가장 높은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시현했다"며 "경기 변동성이 큰 소비재 산업에서 하락 국면마다 경영진을 교체한다면 지속가능한 중장기 전략을 세우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콜마홀딩스가 경영에 깊이 관여해왔다고 강조했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주요 전략과 의사결정은 홀딩스의 관리 아래 이뤄졌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제안과 투자 계획도 대부분 지주사 차원에서 조율됐다는 것이다. 콜마생활건강 역시 그룹 차원의 사전 조율로 시작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최근 몇 년간 원료 포트폴리오 혁신, R&D 인프라 강화, 생산·영업·SCM 전반의 효율화를 통해 체질 개선에 주력해 왔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매출 6350억 원(+3% YoY), 영업이익 320억 원(+30% YoY), 영업이익률 5%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4월 영업이익은 36억 원으로 1분기 전체 이익을 한 달 만에 달성했고, 5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3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표는 "이번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글로벌 No.1 건기식 ODM 기업을 지향해온 콜마비앤에이치가 사회적으로 많은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주주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비록 수많은 외부적 제약과 도전이 있었지만, 창업주이신 회장님의 오랜 경영철학인 '우보천리(牛步千里)'를 다시한번 가슴깊이 되새기며, 콜마비앤에이치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영 안정화를 위해 흔들림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