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옥문학상 대상···최은미 단편소설 ‘김춘영’

2025-08-20

올해 김승옥문학상 대상에 최은미 작가의 단편소설 ‘김춘영’(계간 ‘창작과비평’ 2025 여름호 발표)을 선정했다고 문학동네가 20일 밝혔다.

작가는 2008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 소설집 <너무 아름다운 꿈> <목련정전> <눈으로 만든 사람>, 장편소설 <아홉번째 파도> <마주>. 중편소설 <어제는 봄> 등을 펴냈다.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현대불교문학상, 젊은작가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에 대해 “쉽사리 증발하지도 폭발하지도 않은 채 자리를 지키는 김춘영이 품은 고요하고 으스스한 슬픔의 강렬함이 기존 어떤 작품이나 연구의 문제의식 또는 밀도보다 몇 걸음 더 나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우수상에는 강화길 ‘거푸집의 형태’, 김인숙 ‘스페이스 섹스올로지’, 김혜진 ‘빈티지 엽서’, 배수아 ‘눈먼 탐정’, 최진영 ‘돌아오는 밤’, 황정은 ‘문제없는, 하루’ 6편이 선정됐다.

김승옥문학상은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 등을 쓴 소설가 김승옥의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2013년 제정됐다. 등단 10년 이상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단편소설 중 최고의 작품을 선정해 수여하며 대상 상금은 5000만원이다.

수상작품집은 올해 10월 출간되며, 시상식은 김승옥이 유년과 청소년 시절을 보낸 전남 순천에서 오는 11월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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