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함 지켜라' 무장경찰 6400명 투입… 본투표땐 갑호비상

2025-05-28

경찰이 제21대 대선과 관련한 투표소 경비 및 개표소 질서 유지를 위해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하기로 했다. 특히 투표함 회송 과정에는 무장경찰관 6400여명을 투입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전투표소 426곳과 본 투표소 2260곳 주변에 경찰 6200여명을 거점 배치하거나 순찰 근무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개표소 25곳 주변에도 1250여명을 배치해 현장 질서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찰은 사전투표함·본투표함·거소투표 등 우편물 회송 과정에 무장경찰 6400여명을 지원해 혹시 모를 회송 방해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이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정투표 의혹을 불식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경찰은 새 대통령의 임기가 당선 즉시 시작되는 점을 고려해 과거 취임식 경비 사례를 참고해 대응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했다.

취임식에 앞서 서울 시내 국가중요시설 72곳과 교통시설 315곳 등 테러 취약지를 중심으로 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현장 기동훈련(FTX)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 취임식 당일에는 경찰특공대를 배치해 경호를 강화한다.

경찰은 사전투표일인 29∼30일에는 지휘관과 참모가 각 관할에 위치하도록 하고, 본 투표일에는 경찰력 100%를 투입하는 갑호비상을 발령해 신임 대통령 취임식이 끝날 때까지 유지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까지 대선 관련 선거범죄는 369건, 단속 인원은 480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5대 선거범죄에 해당하는 단속자는 16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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