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을 4강으로 이끈 미들 블로커 시마무라 하루요가 페퍼저축은행에 합류했다.
시마무라는 12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곧바로 광주로 이동해 페퍼저축은행 선수단에 합류했다.
시마무라는 지난 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25 FIVB 세계선수권대회 3~4위전을 마치고 일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5일 만에 입국했다. 여자부 아시아 쿼터 선수로는 태국 여자대표팀에서 뛴 뒤 지난 8일 한국도로공사 선수단에 합류한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에 이어 막차로 합류다.

시마무라는 세계선수권에서 일본 여자대표팀의 중앙을 책임지며 일본이 세계선수권 준결승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지난달 29일 태국과 대회 16강에선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카와 마유(14점)에 이은 두 번째 많은 12점을 올리며 3-0 완승과 함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 3일 네덜란드와 8강에서는 9점을 뽑으며 세트 스코어 3-2 역전승에 힘을 보탰고,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한 6일 튀르키예와 준결승에선 8점을 기록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시마무라의 합류로 외국인 거포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을 포함해 완전체 전력으로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시마무라는 페퍼저축은행이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 때 전체 1순위로 지명했던 스테파니 와일러(호주)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다시 수술대 위에 오르면서 대체 선수로 영입됐다. 2016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 일본 대표로 출전했던 33세의 베테랑인 시마무라는 페퍼저축은행의 중앙에서 블로킹과 공격 등 다양한 플레이를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