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배] ‘침착한 클러치 해결사’ 구승채,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던졌다”

2025-07-15

구승채(192cm, F)의 침착함이 팀을 구했다.

연세대는 15일 상주시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1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대학 1부 준결승 경기에서 단국대를 89–86으로 꺾었다. 5년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구승채는 19분 41초를 뛰면서, 13점, 2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 종료 1분 3초를 남기고 팀이 지고 있는 상황. 구승채는 침착하게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었고,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포까지 터뜨렸다.

경기 후 구승채는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형들이 빠져도 남은 형들과 똘똘 뭉쳐서 결승에 가서 기쁘다. 전반기에 게임을 많이 못 뛰었는데,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처음으로 MBC배 대회에 나선 구승채는 “너무 득점에 매몰되지 않고, 팀 승리에 도움 되는 플레이를 하자고 생각했다. 또, 약속된 수비를 잘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라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날 연세대는 4쿼터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을 이어갔다. 구승채는 1학년임에도 대담하게 쐐기 3점포를 집어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3쿼터까지 수비 미스로 팀에 피해를 끼친 것 같았다. 그래서 생각이 많아지고 긴장도 됐다. 하지만 슛을 쏠 때는 아무 생각 없이 던졌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주위에서 어떤 조언이 있었는지 묻자, 구승채는 “형들이 자신 있게 슛을 쏘라 했고, 감독님과 코치님들은 로테이션과 박스 아웃을 강조하신다”라고 답했다.

이어 “중앙대전은 고찬유 선수를 막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박스 아웃과 리바운드 등 기본에 충실할 것이다”라고 결승전에 임하는 자세를 말했다.

끝으로 구승채는 “연세대가 슈터가 많다. 따라서 존디펜스 대응이 강하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좀 뻑뻑했지만, 이번 경험을 계기로 극복하겠다”라며 덧붙이고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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