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콰이어’ 김여진이 첫 등장부터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김여진은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이하 ‘에스콰이어’)(극본 박미현, 연출 김재홍)에서 석훈(이진욱 분)의 사수이자 멘토인 권나연 역을 맡아 냉철한 판단력과 품격 있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전임 대표의 은퇴와 함께 새로 취임한 나연은 단상에 오르자마자 “율림은 지금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는 직설적인 발언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오랜만에 복귀한 나연이 던진 날 선 한마디에 공기는 단숨에 긴장감으로 바뀌었고, 모든 시선이 그에게 쏠렸다.
이어 “실력으로 신뢰를 쌓고 승리를 만드는 로펌”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내세우며, 인맥이나 접대에 기대는 낡은 방식을 정면으로 지적했다. 이 말에 일부 기득권 파트너들은 불편해했지만, 장내에는 뜨거운 박수가 터지며 새로운 리더의 등장을 알렸다.
취임 직후 나연은 과거 자신을 몰아낸 태섭(박정표 분)과 마주하며 기죽지 않는 태도로 맞섰다. 회상을 통해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던 과거가 드러나며, 그의 복귀 이유와 굳은 결심에 설득력이 더해졌다. 이어 석훈과 단둘이 자리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결연한 각오를 밝혔고, 로펌의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을 예고하며 변화의 서막을 열었다.
첫 등장부터 빈틈없는 카리스마와 단호한 어조, 그 속에 숨은 따뜻함까지 보여준 김여진. 그가 그려낸 권나연은 ‘돌아온 강자’이자 ‘변화의 촉매제’로서 극의 흐름을 뒤흔들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한편, 김여진이 출연하는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