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에서 전기를 아껴 쓰면 전기요금을 깎아 주는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가입 열풍을 일으킨 백우기 한국전력공사 본부장이 2025 한국에너지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풍력발전 정책·제도 개발에 기여한 김석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이 철탑산업훈장, 재생에너지 보급정책을 적극 이행한 남차식 부산도시공사 처장이 석탑산업훈장을 각각 받았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최하는 '2025 한국에너지대상' 시상식이 17일 더 플라자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47회를 맞이하는 한국에너지대상은 대한민국 에너지 부문 최대 규모 시상식으로 에너지효율 향상과 재생에너지 보급 등 산업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행사다. 특히, 이번 행사는 기후에너지환경부 공식 출범 이후 첫 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에너지 대전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에너지 대전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올해 한국에너지대상에서는 훈장 3점(은탑·철탑·석탑), 포장 2점, 대통령표창 8점, 국무총리표창 11점, 기후에너지환경부 및 산업통상부 장관표창 93점 등 총 117개의 개인과 단체가 수상했다.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에너지공급자 효율향상지원 의무화제도(EERS) 시범사업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하며 대표 에너지공급자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 백우기 한국전력공사 본부장에게 수여됐다. 백 본부장은 정부와 상시 소통하면서 에너지효율 정책방향 설정에 기여하고 에너지절약 문화 확산을 실현한 공을 인정받았다. 그는 자발적인 에너지절약 문화 확산을 위해 국민참여형 에너지절약 프로그램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가입 붐을 조성해 지난해 119만호의 가입 고객을 확보했다.
철탑산업훈장은 국가에너지 기본계획 및 전력수급 기본계획에서 설정한 풍력발전 보급계획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제도 개발을 통해 보급 확대에 기여한 김석우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전문연구위원에게 수여됐다. 김 위원은 대한민국 최초로 해상풍력발전 보급·확산을 위한 서남권 해상의 해상풍력 입지지도와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주민이 주체가 돼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하는 계획입지제도를 개발했다. 그는 또 풍황계측 적합성 검증, 해상풍력 입지지도 개발 등 다양한 공적을 통해 풍력 산업 육성에 이바지했다.
석탑산업훈장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발맞춰, 공공건축물 및 공동주택 건립사업 전반에 걸쳐 에너지 효율 향상,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 다양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한 남차식 부산도시공사 처장이 수상했다. 남 처장은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 절약형 구조와 설비를 적용하고, 고효율·친환경 기자재를 적극 도입함으로써 지역 내 에너지 소비 구조 개선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산업포장은 강정문 소룩스 이사, 김종익 한국공학대학교 조교수 2명이 받았다.
안세창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출범을 맞아 재생에너지 경쟁력 확보 및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탄소중립 사회로의 거대한 전환을 성공시키겠다”라며 “수상자들이 대한민국 미래 에너지 분야를 이끈다는 자부심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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