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성 장관 방한...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현장 릴레이 방문

2025-04-29

존 펠란 장관 30일 입국...울산 및 거제사업장 방문 예정

HD현대중공업 정기선·한화그룹 김동관 동행 전망

'트럼프 요청'한 美 함정 건조·MRO 협력 논의 관측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국내 현장을 방문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한미 조선업 협력이 점차 가시화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펠란 장관은 이날 한국에 입국해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찾는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양사 최고경영진들이 직접 현장에서 펠란 장관과 동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펠란 장관은 한국에 앞서 지난 28일 일본을 방문해 나카타니 겐 방위상과 만나 미군 함선의 공동 정비 등 양국 방위산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펠란 장관은 일본에 상업용 선박을 군사용으로 전환할 수 있는 설계로 제조할 것을 제안하고, 일본 기업들이 미국 서해안의 조선업에 투자할 것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펠란 장관은 방일 전 니혼게이자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상업용 선박을 군사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한다"며 "한국이나 일본과 같은 조선업에 뛰어난 동맹국과 하나가 돼 미국의 부활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펠란 장관은 이날 정기선 수석부회장 및 김동관 부회장과 미국 함정 건조 및 MRO(유지·보수·정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이며 실세로 꼽히는 트럼프 주니어도 이날 재계 총수들과의 릴레이 면담을 통해 한미 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전망이다.

kimsh@newspim.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