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20도' 초원에 별 보러 간다고?”…여행객들, 겨울 몽골에 꽂힌 이유는

2025-11-04

더운 여름철 여행지로 꼽히던 몽골이 최근 겨울 시즌에도 주목받고 있다. 사막 대신 눈 덮인 초원을 보고 유목민의 게르에서 별을 보는 체험형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2일 교원투어 여행이지에 따르면, 올해 4분기 몽골 패키지 상품 예약률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 늘었다. 예년에는 5월부터 9월 초까지만 성수기로 분류됐지만, 최근엔 겨울 여행 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여행업계는 저비용항공사(LCC)와 외항사들이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을 잇달아 취항하며 항공료 부담이 낮아진 점을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교원투어는 늘어난 수요에 맞춰 동계 시즌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연말까지 5%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몽골 프리미엄 여행 5일’ 등 상품을 내놨다.

대표 일정인 ‘몽골 프리미엄 여행 5일’은 테를지 국립공원과 울란바토르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숙소는 프리미엄 게르와 5성급 호텔로 꾸려진다. 프리미엄 게르는 온돌 난방과 개별 샤워실, 화장실이 마련돼 편의성을 높였고 리모컨으로 천장을 열어 밤하늘의 별을 감상할 수 있다. 사우나 시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야간에는 가이드와 함께하는 별보기 체험이 진행된다. 별 관측에 최적화된 포인트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겨울 몽골의 고요한 밤을 만끽할 수 있다. 테를지 국립공원에서는 트레킹, 승마 트레킹, 몽골 유목민 체험, 독수리와의 포토 타임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마련됐다.

울란바토르 일정에서는 징기츠칸 박물관을 찾아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자이승 승전탑과 간단 테그치늘렌 사원을 방문해 시내 전경과 종교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여행 일정에는 전신마사지 프로그램도 포함돼 있어 장거리 이동의 피로를 덜 수 있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겨울철 비수기였던 몽골 시장이 항공 공급 확대와 체험형 여행 선호 트렌드 확산으로 새로운 겨울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몽골은 자연 풍광과 체험 요소에서 차별화된 매력을 지닌 여행지인 만큼 이번 기획전을 통해 색다른 겨울 여행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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