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새해를 준비하는 시기다. 새해 결심을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1월이 오기 전 ‘환경 정비’부터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게 정리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전문 정리 컨설턴트들은 “12월에 집을 정리하면 2026년을 훨씬 가볍고 에너지 넘치게 시작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들이 꼽은 ‘연말에 꼭 해두면 좋은 집 정리 프로젝트’ 8가지를 정리했다.
■ 수면 공간부터 정돈하기
새해 목표 중 ‘숙면’을 꼽는 사람이 많다면, 침실 정비가 우선이다. 침구를 새로 정리하고, 협탁 위 잡동사니를 치우며,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침실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기본이다. 전문가들은 “정돈된 침실은 몸과 뇌에 ‘이제 쉴 시간’이라는 신호를 준다”고 설명한다.
■ 운동 용품 점검
1월 운동 계획이 있다면 지금이 정리 적기다. 운동복, 운동화, 요가 매트 등 관련 용품을 한곳에 모아 정리해두면 실천 가능성이 높아진다. “운동을 하려는 순간 물건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면 루틴은 쉽게 무너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디지털 잡동사니 정리
추운 날 집에 머무는 시간을 활용해 이메일함과 스마트폰 속 파일도 점검할 시기다. 사용하지 않는 앱을 삭제하고, 이메일 수신 거부를 설정하는 것만으로도 정신적 피로가 크게 줄어든다. “좋아하는 브랜드라도 구독을 끊어두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조언도 나온다.
■ 남은 연말 장식 정리
크리스마스 장식을 정리하면서 내년에도 쓸지 고민되는 소품은 따로 분류해두는 것이 좋다. ‘2025년에 쓰지 않은 장식’이라는 이름의 박스를 만들어 보관해두면, 내년 이맘때 정리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이 시기는 장식 보관함을 세일가로 구입하기에도 적기다.
■ 아이들 장난감 정리
명절이나 연말 선물로 장난감이 늘어나기 전후로 한 번 정리하는 것이 좋다. 아이와 함께 기부할 물건을 고르면 정리 과정에 대한 거부감도 줄일 수 있다.
■ ‘데일리 바구니’ 만들기
가방, 열쇠, 지갑처럼 매일 쓰는 물건을 두는 전용 공간을 마련하면 아침 혼란이 줄어든다. 현관이나 거실 한편에 작은 수납 공간을 정해두는 것만으로도 일상이 훨씬 매끄러워진다.
■ 취미를 위한 자리 확보
새해에 시작하고 싶은 취미가 있다면, 그에 맞는 공간부터 만들어야 한다. 주방 아일랜드 한쪽, 침대 옆 테이블, 거실 구석 등 ‘취미를 위한 전용 면적’을 정해두면 습관으로 이어지기 쉽다. 환경이 행동을 만든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 종이 서류와 일정 정리
마지막으로 집 안에 흩어진 종이류를 정리하고, 중요한 일정은 2026년 달력이나 다이어리에 미리 옮겨 적는다. 유효기간이 지난 쿠폰, 오래된 메모, 끝난 일정은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 새해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정리는 대청소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라며 “연말에 작은 정리를 해두는 것만으로도 새해의 리듬이 달라진다”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