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빈의 박수속에 개막식장 입장 등 최고 예우...평화·우정의 메시지 전해

[충청타임즈] 충남 계룡시문화관광재단이 ‘2025계룡軍문화축제’에 6.25 한국전쟁 참전국인 태국과 필리핀의 참전용사 및 후손들을 초청한다.
이번 초청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6.25 한국전쟁 참전국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양국의 우호 증진 및 평화의 가치를 계승·발전시킨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태국과 필리핀에서 각각 10명씩 총 20명의 참전용사(후손)들이 방한해 축제 개막식에 참석하고, 국내 주요 전적지와 DMZ를 방문해 한반도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길 예정이다.
오는 17일 계룡대 영내 무궁화회관에서는 계룡시보훈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이응우 계룡시장, 김범규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서승일 대전지방보훈청장, 육·해·공군 주요 인사, 주한 필리핀·태국 관계자, 국방무관, 계룡시 6.25 참전용사 등 1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전용사(후손)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환영행사가 거행된다.
이 자리에는 6.25 참전용사인 필리핀 ‘플로렌도 베네딕토(FLORENDO BENEDICTO)’ 영웅과 ‘레드리고 에레니오(RODRIGO ERENIO)’ 영웅이 참석하고 태국의 참전용사 ‘프레차 프라몬니얌(RICHA PAMORNNIYOM)’ 영웅을 비롯해 전후 재건 및 휴전선 경계 지원에 참여한 5명의 용사 등 총 20명의 참전용사(후손)들이 참석한다.
환영 행사는 UN기와 참전국기, 참전용사 입장에 이어, 국민의례, 참전용사 소개, 환영사, 영웅 머풀러·감사패 수여, 참전국 대표 인사 말씀, 영상시청, 헌정 공연, 오찬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축제 개막식에는 해외 참전용사(후손)들이 내·외빈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맨 마지막으로 행사장에 입장토록 하는 등 최고의 예우를 표할 예정이다.
재단은 해외 참전용사들이 국립중앙박물관, 전쟁기념관, 계룡시 사계고택, 경북궁, 임진각·3땅굴·통일촌을 방문하는 등 DMZ 평화관광을 통해 놀랍게 변한 한국의 눈부신 발전상을 느낄 수 있도록 체류 일정을 편성했다.
특히 90세가 넘는 연령과 건강을 고려 무리하지 않고 안전에 최우선을 두면서 충분하고도 최대한의 예우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재단은 그동안 미국, 영국 등 대규모 참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한 필리핀과 태국 참전용사(후손)들을 축제에 초청해 계룡軍문화축제는 타 축제와 달리, 차별성이 뚜렷한 뜻깊은 축제로의 의미가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은 한국전쟁에 연인원 7420명을 파병하여 120명이 전사하고 229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태국은 연인원 6326명을 파병하여 129명이 전사하고 1139명이 부상을 당하는 큰 희생을 치른 바 있다.
이응우 재단 이사장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이 있을 수 있었다”며“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참전용사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용사들에 대한 예우와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룡 김중식기자 ccm-kjs@cc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