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9월 물가상승률 2% 수준으로···일시적 하락 요인 사라질 것"

한국은행이 9월 물가상승률이 2%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 오전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8월 중 소비자물가는 집중호우와 폭염 등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 큰 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대로 통신요금 일시 할인으로 오름폭이 7월(2.1%) 대비 0.4%포인트(p) 축소됐다"고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이달 물가상승률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일시적 하락요인이 사라지면서 2%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추후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는 "농축수산물가격 상승에도 낮은 수요압력, 국제유가 안정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2% 내외의 오름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통계청은 이날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16.45(2020년=100)로 1년 전보다 1.7%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1.5%) 이후 최소폭 상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