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비용 털기' 끝내고 체질 개선 착수··· 목표주가 최대 45만원

2025-11-11

하이브가 북미 법인 구조조정과 글로벌 신인 투자에 따른 일회성 비용을 털어내고 본격적인 이익 반등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잇따른다. 증권가에서는 BTS 복귀에 따른 실적 레버리지와 위버스(Weverse) 흑자 전환 효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41만~45만원으로 제시했다.

Quick Point!

하이브 북미 법인 구조조정과 글로벌 신인 투자 일회성 비용 정리

본격적인 이익 반등 국면 진입 평가

증권가 목표주가 41만~45만원 제시

11일 신영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45만원으로 제시했다. NH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각각 42만원, 41만원으로 평가하며 모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내년 BTS 활동 재개와 북미·플랫폼 부문의 효율화가 실적 회복을 이끌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지현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이브가 신인 라인업의 성과로 '단일 아티스트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하이브의 저연차 글로벌 신인 KATSEYE와 CORTIS가 성장 궤도에 오르며 1IP(단일 아티스트 의존) 리스크를 해소했다"며 "하이브 아메리카 효율화로 BTS·KATSEYE 등 핵심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에 집중할 수 있는 구조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BTS 투어 재개와 QQ뮤직·티몰 등 중국 플랫폼과의 협업이 팬덤 저변을 넓히며 내년 이후 영업이익률 13%대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미 법인 구조조정과 위버스 흑자 전환이 '체질 개선 신호'라는 해석도 나온다. 엔터 플랫폼 중심의 고정비 구조를 개선하고 수익형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과정이 실적 안정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법인 구조조정과 위버스 흑자 전환이 2026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게임 부문 적자 축소와 자회사 실적 개선이 더해지면 연간 영업이익률이 14%대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BTS 활동 재개가 더해지는 2026년에는 3820억원의 순이익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올해 대규모 비용 반영이 내년 반등을 위한 몸풀기라고 판단했다. 그는 "3분기 873억원 규모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물 들어올 때 노 젓기 위한' 선제적 집행"이라며 "BTS 월드투어에 따른 콘서트·MD 매출만으로도 내년 1조8000억원 이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비용 선집행은 내년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BTS 복귀와 함께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기준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 0.82% 오른 3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