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 조영남 재산, 27살 연하 정선희한테 넘긴다? 팔순잔치서 폭로된 두 사람의 관계

2025-05-04

80세를 맞은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이 미리 써놓은 유서의 내용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26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조영남의 팔순 잔치 내용이 다뤄졌다. 이날 조영남은 스튜디오에 직접 등장해 80세가 됐는데도 여전히 여자친구가 많다며 자랑을 늘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사건(?)의 발단은 이랬다. MC가 조영남을 향해 “80세가 되니 뭐가 달라지느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조영남은 “주변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가 좁아진다고 하더라. 특히 여자친구가 점점 없어진다더라. 하지만 나는 80세에 오히려 여자친구들이 늘어나는 추세다”라며 자신만의 독특한 인맥을 강조,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였다.

조영남의 팔순 잔치에는 동료 가수 송창식과 남궁옥분, 코미디언 전유성과 김학래, 이홍렬, 이성미, 이경실, 정선희 등이 자리해 저마다의 스타일로 축사를 전했다.

가수 남궁옥분은 “혹시라도 80을 못 넘길 줄 알았다”라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개그우먼 정선희는 “조영남 씨가 자꾸만 저를 여자로 본다”라며 조영남의 플러팅을 폭로, 난감함을 호소했다. 이를 듣던 김학래는 “주변에 제대로 된 여자가 별로 없어서 그렇다”라고 지적하며 ‘정선희가 꽤 괜찮은 사람이라서 그러는 거다’라는 뉘앙스로 정선희를 다독였다.

조영남은 지난해 12월 방송에서도 여자친구가 여러 명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요즘 제일 재밌는 게 여자친구를 만나는 것”이라며 “외모는 따지지 않는다. 대신 착해야 하고 대화가 잘 통해야 한다”라고 고백하며 자신의 이상형을 알렸다.

조영남은 삼혼 가능성에 대해 “두 번 결혼했으면 충분하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여자친구에게 재산을 물려줄 생각이 있다고 답해 시선을 끌었다.

그는 “유서를 미리 써놨다”라고 전하며 “처음에는 ‘지금 내 옆에 있는 여자한테 재산의 절반을 준다’라고 작성했다가 수정했다”라고 고백했다. 조영남은 이어 “자식이 셋 있으니까 4분의 3은 자식들에게 나머지 4분의 1은 지금 옆에 있는 여자에게 주겠다고 고쳤다”라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은 ‘그래서 정선희를 플러팅 중인 거냐’, ‘정선희 꼬셔서 재산을 정선희한테 넘긴다는 건가’, ‘팔순잔치에서 정선희가 폭로하지 않았으면 어쩔 뻔했냐’, ‘이 결혼 반댈세’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1945년생인 조영남은 지난 1974년 2살 연하의 배우 윤여정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얻었다. 하지만 13년 만인 1987년 조영남의 외도로 결혼생활은 종지부를 찍었다.

조영남은 8년 후인 1995년, 18살 연하의 일반인 여성과 재혼해 딸 은지 씨를 입양했으나 2005년 또다시 파경을 겪으며 현재는 솔로의 삶을 살고 있다.

최근에는 윤여정이 미국 인터뷰를 통해 조영남과 자신의 첫째 아들이 커밍아웃 했다는 사실을 알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윤여정은 “뉴욕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됐을 때 아들이 결혼식을 올렸다. 한국에선 비밀이었기에 온 가족이 뉴욕으로 갔다”라고 밝히며 “이 고백으로 한국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모르겠다”면서 “이제는 아들보다 사위를 더 사랑하게 됐다”라며 유쾌한 농담을 전하기도 했다.

조영남은 2016년 그림 대작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화가 송 모 씨 등이 그린 그림에 가벼운 덧칠 정도만 한 작품 21점을 17명에게 팔아 약 1억 5300만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2020년 최종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조영남은 “돈을 대출받아 그림 값을 다 환불해 줬다. 재판이 끝나고 그림이 마음에 안 들면 갖고 오라고 했더니 20명 정도가 환불을 해달라고 하더라. 그림을 팔 때는 갤러리와 내가 50 대 50으로 돈을 받았는데, 환불해 줄 땐 내가 받은 돈의 2배를 다 돌려줘야 했다”고 전했다.

한편 조영남과 스캔들에 휩싸인 정선희는 1972년생으로 조영남보다 27살이 어리다. 정선희는 2007년 탤런트 안재환과 한차례 결혼식을 올렸으나 1년 만인 2008년 사별했다.

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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