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상반기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에선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올라온 네이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 장관은 지난 상반기 네이버에서 52억 2300만원을 수령했다. 네이버 대표(2017~2022년)를 지낸 한 장관은 올해 유럽사업개발 대표, 고문 등으로 근무하다 중기부 장관에 임명되면서 회사를 떠났다. 상반기 네이버에서 급여 3억 7500만원과 상여 3억 4200만원(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수령했고, 퇴직금으로 40억 3800만원을 받았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급여와 상여 등을 합쳐 25억 5000만원을,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이사회 의장은 15억 9800만원을 수령했다.
카카오에선 홍은택 전 대표(현 고문)가 급여 4억 4800만원과 상여 8억원 등을 더해 총 12억 8000만원을 수령했다. 정신아 대표는 급여 4억 2500만원, 상여 5억 400만원 등을 더해 총 9억3300만원을 받았다.
게임 업계에선 배틀그라운드를 총괄하는 크래프톤 펍지스튜디오의 장태석 총괄PD(헤드)가 급여 4억 2900만원에 상여 53억 200만원 등을 더해 총 57억 3500만원을 수령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39억 1400만원,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4억 9500만원을 받았다. 엔씨소프트에선 창업자인 김택진 공동대표(19억 8200만원)와 박병무 공동대표(10억 800만원) 등이 10억원 이상의 보수를 수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