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글로벌 그린 에너지 자원 생산 기업인 엘유프로가 그린 수소와 그린 암모니아 자원 생산의 본진으로 태국을 낙점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준비한다.
동남아에 위치한 태국은 수자원이 풍부하고 태양광과 풍력을 융합한 청정 에너지 확보가 용이한 데다, 사통팔달 항공망과 해상 운송 루트를 보유한 글로벌 물류 허브로 자리 잡아 그린 수소 생산과 수송에 최적화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엘유프로가 태국의 에너지 트레이딩 전문 기업인 마코퍼레이션과 총 45억 불(한화 약 6조 원) 규모의 그린 에너지 판매 공급 계약을 이미 체결한 바 있다.

엘유프로 관계자는 "태국 곤 다바란시 부총리의 아낌없는 지원에 힘입어 태국을 본진으로 결정했다"며 "태국 정부도 글로벌 그린 에너지 생산기지를 보유하면 자국 탄소 중립 실현에 도움이 되고, 새로운 에너지 산업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할 수 있어 적극적인 협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엘유프로의 그린 에너지 생산 예정 부지는 태국 타이만 항만이 운하로 연결되는 방콕 인근의 540만㎡(약 164만 평) 규모로서, 풍력과 태양광, 수자원이 모두 풍부하여 그린 수소 생산과 운송 측면에서 천혜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마코퍼레이션 아키라손 대표는 "태국 정부에 이미 보고된 사업으로 엘유프로와 태국 에너지부 장관 협의를 거쳐 전략적 파트너로서 사업 진행을 위한 본계약(Master Agreement)을 연내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엘유프로 김세호 회장은 "태국에서 그린 수소와 그린 암모니아 자원을 생산하여 새만금항 신항을 통해 국내외에 공급함으로써 전 세계가 직면한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탄소 중립에 이바지하는 자원 안보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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