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7,007건의 사고 발생, 청소년 비율 높아

박정현 국회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개인형 이동장치(PM) 교통사고는 총 7,007건이며, 그 중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3,442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PM 교통사고 건수는 2022년 2,386건, 2023년 2,389건, 2024년 2,232건으로 나타났으며, 3년간 총 7,007건의 사고와 7,86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사고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고, 2022년 1,127건, 2023년 1,148건, 2024년 1,167건으로, 전체 PM 교통사고의 약 절반이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사고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서울, 대구에서 사고와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다. 경기도에서는 2,594건의 사고와 2,91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서울은 1,354건과 1,50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대구는 426건의 사고와 48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인구수에 비례한 경향을 보였으나 대구는 인구수에 비해 다소 높은 사고율을 보였다.
전동킥보드 사고를 낸 운전자의 연령대별 통계에 따르면, 15세 이하가 1,441명, 16세~19세가 1,648명, 20대는 1,783명으로, 사고를 낸 운전자의 절반 가량(44%)이 19세 이하 청소년이었다. 이는 전동킥보드 사고의 주요 원인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발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박정현 의원은 “전동킥보드 업체는 지자체에 별도의 신고나 등록이 필요 없어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전동킥보드 사고의 절반 이상이 무면허 사고인 만큼, 전동킥보드 업체의 면허검증시스템을 의무화하고, 지자체와 협력하여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매일신문] 정은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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