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몽·ITSA 인력 플랫폼 공동 출범...3일내 검증된 프리랜서 매칭

2025-08-04

크몽이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ITSA)와 손잡고 SI(System Integration) 산업의 만성적인 인력 수급 문제 해결에 나선다. 양 기관은 지난 4일 프리랜서 기반의 IT 인력 공급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도화되는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도입 확산에 따라 늘어나는 IT 전문 인력 수요에 대응하고자 추진됐다. 특히 인력 확보가 개인 네트워크에 의존해 비효율적으로 운영돼온 기존 구조를 개선하고, 체계적이고 검증된 매칭 시스템 도입을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크몽은 자사의 기업 대상 B2B 서비스 ‘크몽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구조적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 서비스는 1만 명 이상의 프리랜서 IT 인재 풀을 바탕으로, 서류 검토와 레퍼런스 체크, 전화 인터뷰로 구성된 3단계 검증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 프로젝트 착수 전 3일 이내에 검증된 인재 3배수를 추천받을 수 있으며, 10년 이상 경력의 전담 매니저가 배정돼 프로젝트 전·중·후를 지원한다. 크몽에 따르면 현재까지 연간 약 300명의 IT 인력이 해당 시스템을 통해 매칭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AI 전문 인력 풀이다. 크몽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AI 엔지니어 등 800명 이상의 AI 전문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기업들의 AI 전환(AX) 수요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는 단순 인력 공급을 넘어 국내 디지털 산업 생태계 전반의 전환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는 구조다.

이번 협약으로 ITSA 회원사는 기존 대비 30% 낮은 수수료로 크몽의 프리미엄 인력 매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안정적인 인력 수급은 곧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회원사 입장에서는 품질 높은 인재를 보다 합리적인 조건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회다.

김태헌 크몽 대표는 “크몽 엔터프라이즈는 프리랜서 인력 매칭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이 프로젝트 성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최현택 ITSA 회장도 “AI 인력 확보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크몽의 인재 풀은 회원사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크몽은 이번 ITSA와의 제휴를 기점으로 데이터 기반의 프리랜서 인력 매칭 시스템을 표준화해, 개인 네트워크 중심의 비공식적 인력 운용에서 탈피하겠다는 계획이다. IT 인력 수급의 구조적 혁신을 주도하는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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