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학습 플랫폼 체그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과 구글 검색 방식 변화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직원에게 해고 통보를 내렸다. 회사는 학생 대상 숙제 도우미 서비스 중심에서 벗어나, 기업을 상대로 한 직업 교육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래라에 본사를 둔 체그는 전체 인력의 약 45%에 해당하는 388명을 정리해고한다고 27일 발표했다. 구조조정 배경에 대해서는 “생성형 AI와 검색 패턴 변화로 인해 체그의 방문자 수와 매출이 크게 줄었다”는 설명을 내놨다.
실제로 최근 학생들이 과제 수행 시 체그 대신 챗GPT 같은 AI 서비스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체그의 이용률이 급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체그는 내년 약 1억~1억1000만 달러(한화 1430억~1580억원)의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퇴직금 등으로 약 1500만~1900만 달러(한화 210억~27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예정이다.
체그는 다음달 10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경영진 교체도 단행됐다. 댄 로젠스웨이그 이사회 의장이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하고, 지난해 CEO로 임명됐던 네이선 슐츠는 자리에서 물러나 로젠스웨이그와 이사회 고문 역할을 역임한다.
체그는 최근 매각이나 비상장 전환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했지만, 독립 상장사로 남기로 했다.
앞으로는 운영 효율화를 통해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약 400억 달러(한화 57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직업 교육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의 학생 대상 학습 서비스 대신, 기업을 상대로 어학·직무 적응·AI 기술 교육 등을 제공하는 B2B 직업 교육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체그는 이 새로운 부문에서 올해 약 7000만 달러(한화 1003억원) 매출을 예상하며, 내년에는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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