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으로부터 '우주발사체용 로켓 엔진 연소시험설비 개발 기술' 이전 받아
시험설비 설계 및 개발 분야 최초 기술이전...미래 우주개발 경쟁력 강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수산인더스트리의 자회사 수산이앤에스가 우주 발사체 시험설비 설계 및 개발을 통해 우주항공시장에 진출한다고 9일 밝혔다.
수산이앤에스는 지난 8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우주발사체용 로켓 엔진 연소시험설비 개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기술이전은 항우연 엔진시험평가팀 내 기술이전료 기준 역대 최고 금액이며, 시험설비 설계 및 개발 분야에서 최초로 이뤄진 사례라 그 의미가 크다.
수산이앤에스가 이전 받은 기술은 우주발사체용 로켓 엔진 연소시험설비 개발에 관한 핵심 원천 기술로 방대한 기술자료와 노하우가 포함돼 있다. 본 기술은 향후 우주발사체 시험 인프라의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 기반 확장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산이앤에스가 원자력 및 방위산업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에서 그간 축적해 온 전문성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해당 기술을 통해 우주산업에 접목함으로써 우주개발 시험 인프라 분야에서 핵심 기술 자립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수산이앤에스 관계자는 "금번 기술이전은 기술 확보 의미를 넘어서 원자력 및 방위산업에서 축적한 전문 기술을 우주개발 분야로 확장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정밀 시험 인프라 엔지니어링 서비스 등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부 출연 연구기관 및 민간 우주기업과도 전략적 협업 체계를 구축해 국가 우주산업의 미래 경쟁력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