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급 활약을 펼친 기디와 시카고였다.
시카고 불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NBA 정규리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경기에서 113-11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동부 단독 선두로 올라선 시카고다.
시카고의 이번 비시즌 행보는 특별하지 않았다. 큰 변화 없이 시즌 시작을 알렸다. 조쉬 기디(201cm, G-F)와 재계약을 맺은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세부적인 변화가 있었다. 공수에서 조직력을 가다듬었다.
그 결과, 지난 시즌 팀 내 최고의 득점원이었던 코비 화이트(193cm, G)의 부재에도 순항 중이다. 첫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 그들의 7번째 경기는 동부 상위권 자리를 경쟁하고 있는 필라델피아였다. 당시 두 팀은 동부 1위와 2위에 있었다. 승자가 단독 1위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
시카고의 출발은 불안했다. 1쿼터부터 너무 많이 실점했다. 외곽 수비가 실패한 시카고는 1쿼터에만 45점을 헌납했다. 2쿼터에도 경기 양상은 변하지 않았고, 56-75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기디가 살아났고, 케빈 허더(198cm, G)의 득점 지원까지 나오며 점수 차는 조금씩 좁혀졌다.
시카고는 84-95로 4쿼터를 시작했다. 점수 차가 컸으나, 단단한 수비를 펼쳤다. 거기에 베테랑 니콜라 부세비치(208cm, C)의 외곽포까지 나오며 점수 차는 조금씩 좁혀졌고, 경기 종료 1분 19초 전, 기디의 점프 슈팅으로 110-111을 만들었다.
여전히 유리한 팀은 필라델피아였다. 그러나 시카고는 다음 수비에 성공했고, 경기 종료 14초 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마지막 공격을 준비했고, 기디의 패스를 받은 부세비치가 3점슛을 성공하며 경기를 끝냈다. 그렇기 시카고는 3초만 앞서나갔으나, 가장 중요한 순간에 득점하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결승 득점은 부세비치의 손에서 나왔지만, 주인공은 기디였다. 기디는 29점 15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을 완성했다.
경기 후 기디는 “오늘 밤 승리는 내 인생에서 최고의 승리였다. 3쿼터 우리는 23점까지 밀렸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고, 모든 선수들의 마음이 하나로 합쳐졌다. 그리고 마지막 18분간 최선을 다했다. 동부 1위와 2위의 경기였다. 그래서 이기고 싶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반등했다. 더 피지컬하게 경기를 하고 있고, 더 열심히 뛰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팀은 48분간 그런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제는 리그 어느 팀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팬들 앞에서 이런 경기를 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시카고는 시즌 개막 예상을 뒤엎고 동부 선두에 올랐다. 그 중심에는 기디가 있다. 평균 23.1점 10리바운드 9.1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기디는 시카고의 봄을 이끌고 있는 주인공이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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