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탈북민 트라우마와 '최면심리치유'

2025-05-09

(조세금융신문=강성후 Soul 트라우마최면심리치유센터 원장)

◇ 트라우마에 노출되어 있는 탈북민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탈북민은 국내에 3만 4314명, 미국과 유럽권 국가에 3000여명 등 3만 7천명이 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물도 죽게 되면 머리를 고향 쪽으로 돌린다는 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는 격언이 있다. 얼마나 여건이 급박하고 좋지 않았으면 나고 자란 조국, 가족과 친지, 친구들이 있는 고향 땅을 등지고 떠나야만 했을까(?)

게다가 북한을 떠나면 부모형제와 친지들을 다시 만난다는 보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고향과 조국을 등지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나 미국, 유렵지역 국가로 떠나야만 하는 탈북민들이 겪었덤 심리적 고통은 당사자가 아닌 제3자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일 것이다.

문제는 탈북민들이 ▲북한을 떠나고자 결심해서 압록강이나 두만강을 건너고 ▲무국적자인 상태에서 중국이나 라오스,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을 거쳐 한국을 비롯한 지유민주주의 국가에 도착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하게 생사는 오가는 삶과 죽음의 터널을 수도 없이 겪을 수 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트라우마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탈북민 트라우마에 대해 ▲북한 이탈주민들의 복합 외상 후 스트레스 증상과 심리적 문제, ▲탈북 여성들이 경험하는 도덕적 손상에 관한 탐색적 연구 ▲탈북 여성들의 정신건강 변화양상 사례연구 ▲탈북 여성들의 트라우마와 한국사회 정착지원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 등 심리적 측면에서 다양한 연구들이 이뤄지고 있다.

이 연구 결과에 의하면 ▲탈북 직후에는 심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증가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탈북 후 8∼10년 사이에 다시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특히 정신적 불안정성과 신체화 증상 증상은 만성화되고 성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라우마 신체화 증상이란 ▲정신적 고통이나 트라우마가 신체적인 병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하며 ▲신체적 고통과 증상은 실제로 존재하지만, 의학적 검사에서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무의식적인 반응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말한다.

또한 뚜렷한 PTSD가 나타나지 않은 탈북민들도 남한 주민에 비해 플래시백 재경험, 회피-마비, 신체화 증상에서 의미있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트라우마 플래시백 재경험은 당시 경험이 나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감각·감정·신체 반응이 과거와 동일하게 너무나도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것을 말하고, 트라우마 회피는 그 이유도 모른 채 트라우마와 관련된 기억·감정·자극에 대한 행동적·인지적 회피를 의미하며, 트라우마 마비는 트라우마로 인한 감정 처리 능력의 마비 상태인 무감정, 감정 단절을 의미하며 이는 과도한 감정 자극을 차단하기 위한 뇌의 생존 전략이다.

◇ 트라우마에 의한 후유증은 무엇일까(?)

트라우마는 심리학에서 ▲심리적 외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라고도 하며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심리적 충격이나 위협적인 사건을 경험한 후 정신적·정서적으로 큰 영향을 받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트라우마는 앞에서도 적시했듯이 정신적, 행동·사회적, 신체적 후유증을 유발하고 있다.

정신적인 후유증으로는 PTSD·사고 후 플래시백 재경험·악몽·과잉 각성 상태 등 지속적인 과잉 스트레스 증상, 불안장애와 우울증, 감정 조절의 어려움과 분노 폭발, 무기력과 자기혐오, 자살 사고 등을 유발한다.

플래시백 재경험은 단순한 회상이 아닌, 감각·정서·신체 반응까지 포함된 전면적 재체험을 의미한다.

행동과 사회적 후유증으로는 대인 관계 회피와 고립, 약물·알코올 의존, 일상생활과 직업 기능 저하 등을 들 수 있다.

신체적 후유증은 교감신경의 과도한 작동 즉 전신이 전시태세로 전환되면서 ▲동공은 똥그랗게 확장되는 반면, 전신 근육은 수축하고 ▲심장 박동수는 증가하는 반면, 혈관은 수축하며 ▲기관지는 확장하는 반면, 위와 장의 기능은 저하된다.

이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만성 통증·소화 불량·심장 박동 이상 등 신체화 증상, 수면 장애, 심지어 대상포진·아토피 등 면역관련 질환들까지도 발생하게 된다.

◇ 트라우마 치유대안, 최면심리 치유

탈북민들이 한국에 도착한 후 이들을 조사하고 한국 정착을 지원하는 국정원 등에서도 다양한 심리치유와 함께 심한 경우에는 정신과 치료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심리치유는 일반 의식상태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약물에 의한 정신과 치료는 다양한 후유증을 낳게 된다는 단점들이 많고 무의식에 깊이 저장된 트라우마를 근원적으로 삭제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트라우마 치유 대안으로 다양한 심리치유, 정신과 약물치료와 함께 최면심리 치유도 함께 하도록 추천한다. 최면심리 치유가 지향하는 것은 최면 상태에서 무의식 속에 깊이 저장되어 있는 트라우마를 편집·삭제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하버드 의과대학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Kaloyan S. Tanev 박사 및 불안장애 치료센터 Carolyn Daitch 박사, 하버드 의과대학 Carol Ginandes 임상학 연구관, 하버드 의과대 Steven E. Locke 및 Bernard J. Ransil, Robert Zachariae 박사, 하버드 대학교 Stephen Kosslyn 심리학과 교수 및 스탠퍼드 대학교 정신의학과 David Spiegel 교수 등이 진행한 임상 연구에서도 트라우마 치유에 최면심리 치유가 상당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필자도 트라우마를 비롯해 다양한 심리적 고통을 앓고 있는 분들에 대한 최면심리 치유를 통해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

필자가 진행하는 최면심리 치유 과정이다. 우선 최면 상태로 유도를 한 후에 (1) 트라우마의 원인과 내용을 찾고(탐색), (2) 트라우마 피해자(내담자)와 가해자(들)에게 과격할 정도로 격하고 격하게 쌓이고 쌓인 감정, 분노를 한참 동안 표출하도록 하고 이 때에 준비된 소품으로 피해자가 가해자를 때리는 모습도 연출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피해자 무의식 속에 켜켜이 쌓여 있는 해묵은 감정과 분노를 털어내는 것이다.

이어서 (3)피해자와 가해자간의 진솔한 대화 또는 상황극 연출 (4)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5)피해자가 가해자의 용서를 받아들이고, (6)가해자와 피해자 간의 화해 과정을 거치면서 트라우마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자의 무의식 속에 저장된 트라우마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 상태를 이끌어낸다.

그 후에 (7) 진행자인 필자가 피해자 의 무의식 속에 있는 트라우마를 편집·삭제해 준다. 이 과정에서 트라우마 피해자들의 스트레스 지수가 최고 10에서 대부분 3∼2로 떨어진다.

또한 (8) 필자가 피해자에게 트라우마가 떠오르더라도 ‘그래, 다 지나간 일이야, 나를 힘들게 그 ○○도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후회하고 사과하고 미안해 하고 있어, 이젠 별거 아니냐’하고 트라우마의 질곡에서 벗어나도록 암시 최면을 한다.

이어서 (9)트라우마를 훌훌 떨쳐 버리고 (최면 전 사전 상담에서 확인한) 의미있게 살고 싶은 삶의 방향에 대한 암시 최면에 이어, (10)적절한 나이에서 자신의 삶을 미리 보는 미래 최면, (11)필요한 경우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삶의 결과가 어떤지, 무엇이 아쉽고 후회되는지를 짚어보기도 한 후에, (12)최면 중 가장 좋고 의미있는 장면을 오른 손가락에 저장하면서 깨어 나도록 한다.

평소 생활 속에서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 있을 때에 오른 손가락을 치켜들고 그 상황을 재생하면서 그 힘들고 짜증나는 상황을 오히려 좋은 계기로 전환시키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필자는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내담자의 돌아가신 분을 포함한 부모형제 가족, 마음에 담아 둔 친구나 지인들까지도 진솔한 대화를 통해 무의식에 깊이 각인되어 있는 응어리를 풀어준다.

제게 최면심리 치유를 받은 모든분들이 정말 마음이 후련하다, 편하다고 한다. 특히 필자는 최면치유를 하거 나서 가족과 연계된 경우에는 당사자와 해당 가족도 같이 오도록 해서 대화를 해서 내담자가 같은 신심리적 고통을 겪지 않도록 가족들도 필요한 역할을 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필자는 현재 고위 공직 퇴직자로서 연금을 받고 있기에 무료 최면심리 치유를 하고 있다.

참고로 필자는 진성의 히트작 ‘보릿고개’, 춘궁기를 겪어야 하는 제주도 깡촌의 소작농 둘째 아들로 태어나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초에 조셉 머피의 ❬신념의 마력❭, 노먼 빈센트 필의 ❬적극적 사고방식❭과 같은 자기 계발서들을 보면서 ‘무의식과 연계한 자기최면’을 활용해 환경에 굴하지 않고 도전하는 삶을 살기 시작했다.

또한 26세에는 자기계발과 명상기법을 결합한 미국) 실바 마인드 콘트롤❬Silva Mind Control❭ 즉 최면기법을 배우고 69세인 지금까지도 실생활에 활용하고 있다. 필자는 50년 가까이 최면기법을 실생활에 적용하고 있는 경험을 살려 ‘트라우마 최면심리치유센터’에서 다양한 트라우마에 대한 최면심리 치유 작업을 하고 있다.

[프로필] 강성후 KDA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장

· Soul 트라우마 최면심리치유센터 원장 Soul 트라우마 최면심리치유센터 원장

· 現 KDA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장, 사)한국핀테크학회 부회장

· 조세금융신문/토큰포스트/NBN미디어 고정 필진, 제주 삼다일보 논설위원

·前 기획재정부 국장 (지역경제협력관), 사)탐라금융포럼 이사장

·사)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사무총장 및 정책 위원장

·사)국제전기차엑스포(IEVE) 사무총장

·(2022년 대선) 국민의힘 디지털자산위원장/민주당 디지털자산특보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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