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3번째 500SV 가능할까, 볼혹으로 향하는 켄리 얀선 내년은 디트로이트에서

2025-12-15

메이저리그(MLB) 현역 최다 세이브 기록을 보유한 베테랑 우완 켄리 얀선(38)이 내년 시즌 디트로이트에서 역대 3번째 500세이브에 도전한다.

ESPN 등은 15일 얀선이 디트로이트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연봉 1100만달러 규모에 2027시즌 구단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2010시즌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얀선은 올해까지 빅리그 16시즌 통산 평균자책 2.57에 54승 40패 476세이브를 기록했다. 현역 선수 중 최다 세이브 투수다. 역대로 따져도 마리아노 리베라(652세이브), 트레버 호프먼(601세이브), 리 스미스(478세이브)에 이은 최다 세이브 4위다. 내년 시즌 중 스미스를 넘어 역대 3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 리베라, 호프먼에 이어 역대 3번재 500세이브도 가시권이다. 얀선 바로 다음인 통산 440세이브의 크레이그 킴브럴이 은퇴 기로에 서있다는 걸 생각하면 현재로선 500세이브를 노려볼 유일한 후보다. 보스턴 아롤디스 채프먼(37)이 올해 평균자책 1.17에 32세이브로 완벽하게 반등했지만, 통산 기록은 367세이브로 500세이브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얀선은 올해 LA 에인절스 마무리로 62차례 등판해 5승 4패 평균자책 2.59에 29세이브를 기록했다. 2021년 이후 4년 만에 평균자책 2점대로 복귀했다.

물론 전성기 같은 구위는 아니다. 올해 얀선은 9이닝당 탈삼진 8.69개에 그쳤다. 커리어를 통틀어 처음으로 9이닝당 탈삼진 10개 밑으로 내려왔다. 정타 허용률도 데뷔 후 최악이었다. 2점대 평균자책은 어느 정도 행운이 곁들여진 결과였다.

그러나 디트로이트는 얀선이 시즌이 진행될 수록 더 나은 성적을 냈다는 데 주목했다. 전반기 얀선은 피OPS 0.686을 기록했지만, 후반기는 그 절반 수준인 0.361까지 떨어뜨렸다. 시즌 마지막 10차례 등판은 완벽에 가까웠다. 10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얀선은 시즌 종료 후 “은퇴 생각은 없다. 앞으로 4년은 더 뛰는 게 목표”라고 했다.

디트로이트는 최근 몇 시즌 동안 확실한 마무리 없이 ‘집단 마무리’ 체제를 운용했다. 올해 팀 내 최다 세이브를 기록한 윌 베스트도 23세이브에 그쳤다. MLB 선수 이적 전문 매체 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디트로이트는 이제 9회를 책임질 확실한 마무리 투수를 두는 것으로 노선을 바꾼다. 잰슨이 올해처럼만 성적만 내줘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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